차가운 겨울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낙엽이 지면, 홋카이도에는 길고도 추운 겨울이 찾아옵니다.
영하를 밑도는 기온과 은백색의 세상이 펼쳐지는 홋카이도의 겨울.
이러한 혹독한 계절에도 홋카이도 도민들은 엄청 활기차답니다! 홋카이도의 추위와 눈을 알차게 즐기며 보내니까요.
그런 겨울의 여러 즐거움들 중 하나가 바로 일루미네이션입니다. 가로수들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도시형 일루미네이션에서 특설회장에 설치된 얼음 오브제를 밝히는 체감형 일루미네이션까지, 홋카이도 내 각지에서 개최되는 일루미네이션 이벤트들 중에서 강력추천해 드리는 일루미네이션 8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 목 차 >
1.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삿포로시(札幌市))
2.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판타지(하코다테시(函館市))
3.일루미네이션 터널(토야코쵸(洞爺湖町))
4.아오이이케(青い池) 야간조명(비에이쵸(美瑛町))
5.시레토코 유빙 페스티벌(샤리쵸(斜里町))
6.소운쿄(層雲峡) 빙폭 축제(카미카와쵸(上川町))
7.아바시리 오호츠크 유빙 축제(아바시리시(網走市))
8.“신토쿠” 일루미네이션(신토쿠쵸(新得町))
글을 맺으며
1.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삿포로시(札幌市))
삿포로시의 오오도리 공원(大通公園)을 중심으로 1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개최되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1981년 일본에서 최초로 시작한 일루미네이션으로 삿포로의 겨울을 대표하는 이벤트들 중 하나랍니다.
오오도리 공원에는 개최회장마다 홋카이도의 자연, 우주, 크리스마스 등을 형상화한 갖가지 일루미네이션들이 펼쳐져 있어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또한 2쵸메 회장에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뮌헨 크리스마스 시”도 개최하는데요. 본고장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형상화한 시장에서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구입하거나 핫 와인이나 소세지 등의 독일요리를 맛보는 등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체감해 보실 수 있답니다. 추위에 몸이 얼면 1쵸메 회장에 있는 삿포로 TV탑에서 일루미네이션 회장을 내려다보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설경 속에서 서서히 불이 밝혀지는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에 마음을 빼앗길지도 모른답니다^^
개최회장 | 오오도리 공원(大通公園), 역앞 길, 미나미 1조길(삿포로시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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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오오도리 회장】2017년 11월 24일(금) ~ 12월 25일(월) 【역앞 길 회장】2017년 11월 24일(금) ~ 2018년 2월 12일(월・휴) 【미나미1조 길 회장】2017년 11월 24일(금) ~ 2018년 3월 14일(수) |
점등시간 | 16:30 ~ 22:00(12월 23일 ~ 25일은 24:00까지) |
홈페이지 | https://white-illumination.jp/(한국어판 있음) |
2.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판타지(하코다테시(函館市))
항구마을, 하코다테(函館)의 만안(灣岸) 지역을 개최회장으로 하여 매년 11월 하순부터 12월 25일까지 기간한정으로 개최되는 일루미네이션이 바로 “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판타지”랍니다.
해상에서는 높이 20미터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출현하는데요, 매일 오후 6시에 실시하는 점등식으로 트리에 조명을 켜는 동시에 불꽃이 쏘아 올려지는데, 이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크리스마스 판타지”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트리 앞 도보에 위치한 수프 바에요. 하코다테 시내의 유명가게가 직접 가게의 자랑인 맛있는 수프를 1그릇 600엔(세입)에 제공하고 있답니다. 산책으로 차가워진 몸을 하코다테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따뜻한 수프가 녹여드릴 거에요.
개최회장 | 아카렌가(赤レンガ) 창고단지 앞 해상(하코다테시 스에히로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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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7년 12월 1일(금) ~ 2017년 12월 25일(월) |
점등시간 | 18:00 ~ 익일 00:00 |
홈페이지 | http://www.hakodatexmas.com/index.html#top(일본어) |
3.일루미네이션 터널(토야코쵸(洞爺湖町))
“일루미네이션 터널”은 토야코 온천(洞爺湖温泉)의 니기와이 광장(にぎわい広場)에 겨울기간 한정으로만 등장하는 빛의 터널인데요, LED라이트를 약 40만개 정도 사용해 만든, 길이 약 70미터의 이 휘황찬란한 터널 중간에는 직경 9미터 정도의 돔이 있어, 올려다보면 마치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는 듯 보인답니다.
터널을 나온 후에는 온천거리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토야코 일루미네이션 거리”를 산책하실 수 있어요. 이 시기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이 특별한 토야코 온천의 밤을 체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최회장 | 토야코 온천 니기와이 광장(洞爺湖温泉にぎわい広場) (아부타군 토야코쵸 토야코 온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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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7년 11월 10일(금) ~ 2018년 3월 4일(일) |
점등시간 | 18:00 ~ 22:00 |
홈페이지 | http://kr.laketoya.com/event/(한국어) |
4.아오이이케(青い池) 야간조명 (비에이쵸(美瑛町))
비에이쵸(美瑛町)의 인기 관광명소인 “아오이이케(青い池, 푸른 연못).” 코발트블루 빛의 연못에 잎갈나무와 자작나무 등의 나무들이 시든 채 서 있는 아름다운 광경이 방문객들을 매료시키는데요. 2013년까지는 동계에 폐쇄되었던 아오이이케지만, 이듬해인 2014년부터 동계 야간조명을 개시했어요.
얼음으로 뒤덮인 아오이이케에 눈이 쌓이고, 그 옆으로 새하얀 수목들이 늘어서 있는 광경은, 마치 북유럽의 숲속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답니다. 여름철의 아오이이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더불어, 아오이이케 근처에 있는 시로가네 온천(白金温泉)의 명소인 “흰수염 폭포(白ひげの滝, 시라히게노타키)”도 같은 시기에 야간조명을 실시한다고 하네요. 양쪽 모두 가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개최회장 | 아오이이케(青い池) (홋카이도 카미카와군 비에이쵸 시로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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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7년 11월 1일(수) ~ 2018년 3월 31일(토) |
점등시간 | 17:00 ~ 21:00 |
홈페이지 | http://town.biei.hokkaido.jp/about/event/illuminate.html(한국어번역본) |
5.시레토코 유빙 페스티벌 (샤리쵸(斜里町))
세계자연유산인 시레토코(知床)의 겨울이 가진 매력을 전해드리고자 2016년까지 매년 개최되었던 “시레토코 판타지아(오로라 판타지)”를 대신하여, 2017년 첫 선을 보인 것이 바로 이 “시레토코 유빙 페스티벌”이에요.
우토로 온천지구에 있는 국립 시레토코 야영장을 개최회장으로 한 그린 스테이지와 오론코 바위(オロンコ岩) 터널 내의 블루 스테이지, 이 2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답니다.
야간 조명이 즐거움을 드리는 블루 스테이지에서는 오론코 바위(オロンコ岩)와 산카쿠 바위(三角岩), 바닷물 속에서 유빙을 비추는 야간조명 등 시레토코의 자연과 빛이 조화를 이루며 자아내는 환상적인 공간을 체험하실 수 있어요.
한편, 그린 스테이지는 마치 눈의 캠핑장 같은 곳이에요. 야간 조명을 받은 모닥불 코너와 공중 텐트 등, 시레토코의 겨울이기에 가능한 아웃도어 체험들을 해 보실 수 있답니다.
개최회장 | 국립 시레토코 야영장(그린 스테이지)・오론코바위 터널 내(블루 스테이지) (샤리군 샤리쵸 우토로 카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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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8년 1월 30일(화) ~ 2018년 2월 28일(수) |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shiretokoryuhyofes/(일본어 페이스북 |
6.소운쿄(層雲峡) 빙폭 축제 (카미가와쵸(上川町))
삿포로 눈축제와 아사히카와(旭川)축제와 더불어 홋카이도 3대 눈축제로 불리는 것이, 바로 이 소운쿄 온천에서 개최되는 “소운쿄 빙폭 축제”랍니다.
빙폭(氷瀑)이라는 것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얼어붙은 것을 의미하는데요, 폭포의 물줄기조차도 한순간에 얼려버리는 혹독한 추위 속에 우아함을 자랑하며 우뚝 솟아있는 얼음 건조물들과 오브제들은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밤에는 일곱빛깔의 야간조명을 받아 신비한 풍경으로 바뀐답니다. 마치 얼음의 세상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듯한 느낌도 체험해 보실 수 있어요.
개최회장 | 가미카와쵸 소운쿄 온천 특설회장 (카미카와군 카미카와쵸 소운쿄, 소운쿄 온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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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8년 1월 25일(화) ~ 2018년 3월 18일(일) |
개최시간 | 10:00 ~ 22:00 |
홈페이지 | http://www.sounkyo.net/hyoubaku/(한국어 선택가능) |
7.아바시리 오호츠크 유빙 축제 (아바시리시(網走市))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것은 무려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아바시리(網走) 겨울의 전통이벤트인 “아바시리 오호츠크 유빙 축제”예요. 박력 만점의 거대한 설상과 섬세한 세공의 얼음조각상 등을 관람하시면서 아바시리의 겨울먹거리도 만끽하실 수 있답니다.
밤이 되면 앞서 말씀 드린 설상과 얼음조각상이 야간조명을 받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요. 촛불의 빛으로 메인 무대를 예쁘게 물들이는 캔들 나이트(Candle night, 촛불의 밤)도 놓치시면 안 될 소중한 이벤트니 참고하세요.
개최회장 | 아바시리 상항두부 회장(아바시리시 미나토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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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8년 2월 10일(토) ~ 12일(월) |
개최시간 | 10:00 ~ 20:00 |
홈페이지 | http://abashiri.jp/tabinavi/kr/index.html(한국어) |
8.“신토쿠” 일루미네이션 (신토쿠쵸(新得町))
토카치(十勝)의 현관인 신토쿠쵸(新得町). 쵸(町) 내에는 “신토쿠 산 스키장”과 “사호로 리조트 스키장”, 이 두 곳의 스키장이 있는데, 양질의 눈으로 유명해 스키어들과 스노우 보더들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지랍니다.
이러한 신토쿠쵸에서 개최되는 겨울 일루미네이션이 바로 “신토쿠 일루미네이션”인데요. JR 신토쿠역 앞의 가로수들을 약 2만개의 전구가 조명을 밝힌답니다.
눈 결정을 모티브로 한 일루미네이션 “스노우 플레이크”와 물방울처럼 흘러내리는 “스노우 폴” 등 볼거리도 많아 관광객들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맞이합니다.
개최회장 | JR 신토쿠역 앞(신토쿠쵸 혼도오리키타 1쵸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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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7년 12월 상순 ~ 2018년 2월 28일(수) 예정 |
예정점등시간 | 16:30 ~ 24:00 |
홈페이지 | www.shintoku-town.net/Language/web.ko/index.html(한국어) |
글을 맺으며
홋카이도의 겨울을 환상적으로 물들이는 추천 일루미네이션 명소들을 정리해 드렸는데요. 길고 추운 홋카이도의 겨울이긴 하지만, 홋카이도의 겨울이기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굉장히 많답니다. 여러분도 꼭 겨울의 홋카이도를 방문하셔서 일루미네이션에 매료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으로 남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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