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富良野)•비에이(美瑛)의 매력이 돋보이는 관광 명소와 시간별 투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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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서도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특히 인기가 높은 후라노•비에이. 하지만 이 광대한 지역을 제대로 관광하려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코스를 잡아야 할지 난감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는 합니다.
후라노•비에이는 홋카이도 최고의 관광지로 드라마나 CF 촬영 장소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요. 그만큼 이 지역 곳곳에는 마치 아름다운 그림 한 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소가 정말 많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후라노•비에이의 근사한 명소들을 하나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봄~가을에 가보면 좋을 명소, 렌터카 이용을 가정한 투어 코스로 설명하겠습니다.）

1. 후라노・비에이의 매력
2.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관광 명소 3선
2-1.그 중 하나 시키사이 언덕(四季彩の丘)
2-2.그 중 둘　아오이이케(青い池)
2-3.그 중 셋　팜 도미타(ファーム富田)
3. 갈 수만 있다면 가보고 싶은 관광 명소 2선
3-1.그 중 하나 신세이칸(新星館)
3-2.그 중 둘 보가쿠다이(望岳台)
4. 출국 전, 짧은 시간을 활용한 최단 투어 코스 추천
5. 천천히 하루를 할애해 관광하고 싶다면 아사히카와에서 출발하는 추천 투어 코스
6.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베스트 투어 코스

1.후라노•비에이의 매력

후라노•비에이의 매력은 역시 그 경치에 있습니다. 완만한 언덕이 끝없이 이어지고 저 멀리 아득하게 펼쳐진 다이세쓰산계(大雪山系)가 그 이름처럼 흰눈에 덮여 있고……. 바로 이런 자연 그 자체의 웅대함과 고요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아닐까요?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도 감탄이 나올 만큼 경관이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절경으로 꼽히는 여섯 곳의 명소를 엄선해 보았습니다.

2.절대 놓쳐서는 안 될 관광 명소 3선

2-1. 시키사이 언덕(四季彩の丘)

후라노•비에이에 있는 수많은 꽃밭 가운데 제일 그림 같은 풍경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이곳, ‘시키사이 언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언덕 한 면을 빼곡히 채운 꽃들이 선사하는 황홀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지요. 특히 다이세쓰산계의 도카치다케 산(十勝岳)•비에이다케 산(美瑛岳) 방면으로 전망이 트여 있어 앞으로는 형형색색의 꽃이 가득한 평원을, 그 너머로는 아득한 설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비에이’하면 떠올릴 법한 경관을 대표하는 명소라고 할 수 있지요.
또한 버기카, 카트 등을 타고 넓은 부지를 둘러볼 수도 있고, 병설 목장에서 키우는 온순하고 귀여운 알파카들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점에서 간단한 식사류나 소프트크림, 음료를 팔기도 하는데 기회가 되면 현지 명물인 ‘멜론 소프트크림’을 맛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푹 빠지실 겁니다!
경치도 좋지만 이 꽃밭은 국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다른 주요 명소에 비해 비교적 사람이 적은 편입니다. 일종의 숨겨진 명소라고 해야 할까요.

2-2. 아오이이케(青い池)

아오이이케는 비에이 정(美瑛町)에 있는 비에이 역(美瑛駅)에서 시로가네 온천(白金温泉)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계절과 시간, 날씨에 따라 호수의 색이 변하는 아오이이케는 출입 제한이 풀린 2010년 무렵부터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옥빛 호수와 고요하게 물 속에 서 있는 나무들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묘한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명소입니다.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가급적 사람이 적은 이른 아침부터 오전 10시까지의 시간에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3. 팜 도미타(ファーム富田)

후라노하면 라벤더. 언덕 가득 펼쳐진 그 라벤더의 보랏빛에 취해 보고 싶지 않으세요?
팜 도미타는 후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꽃밭입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향료 제조를 위해 라벤더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라벤더를 위시한 꽃밭 외에도 라벤더 소프트크림이나 보라색 음료인 라벤더 라무네 등 관광 기념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이제는 누구에게나 다소 익숙해진 풍경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번은 가볼 만한 곳으로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3.갈 수만 있다면 가보고 싶은 관광 명소 2선

3-1. 신세이칸(新星館)

신세이칸에는 소설가인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의 책, 화가 스다 고쿠타(須田剋太)의 작품, 인간 국보인 도예가 시마오카 다쓰조(島岡達三)의 도예품 등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이긴 하지만 그냥 단순한 미술관이라고만 하기에는 소장품들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지요.
목조구조로 된 3층짜리 건물은 지은 지 200년 이상 된 오래된 민가로 멀리 니가타 현(新潟県)의 히메가와 하류에 있는 도시 이토이가와(糸魚川)에서 옮겨왔습니다. 그럼에도 건물 내부도 여전히 견고하며 검게 빛나는 나무 바닥과 들보 또한 고아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미술관의 가장 큰 매력은 3층에서 바라보는 전망에 있습니다. 신세이칸의 관장님 말씀으로는 “비에이•후라노의 일대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 곳을 골랐다”고 하시네요. 확실히 3층 전망실에서 보는 경관은 멀리 다이세쓰산계의 산부터 눈 앞에 펼쳐진 비에이 언덕에 이르기까지 막힘이 없습니다. 전망실에 놓인 소파에 앉아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한때를 보내시는 건 어떨는지요.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명소인 만큼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2. 보가쿠다이(望岳台)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명소들이 대부분 낮은 지대에서 언덕을 바라보거나 산을 올려다보는 위치에 있었다면 이곳 보가쿠다이에서는 산 중턱에서 후라노•비에이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해발 고도가 높아질수록 수목의 크기가 작고 낮아집니다. 해발 900m에 위치한 보가쿠다이의 나무들도 대부분 작은 편이어서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는 것을 경험할 수 있지요. 그래서 멀리 아래로는 후라노와 비에이의 언덕을, 뒤로는 줄줄이 늘어선 도카치다케(十勝岳) 봉우리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4.출국 전, 짧은 시간을 활용한 최단 투어 코스 추천

비행기에 오르기 전, 몇 시간이라도 짧게 관광을 하고 싶은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께는 후라노•비에이가 적당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사히카와 공항에 가깝기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을 활용해 짧으나마 근처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만약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13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신다면 약 4시간 가량 렌터카로 후라노•비에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사히카와 시내 호텔을 렌터카로 출발
↓
09:40　시키사이 언덕 도착
↓
10:20시키사이 언덕 출발
↓　멋진 경관의 비에이의 언덕 파노라마 로드를 드라이브
10:50아오이이케 도착
↓
11:10아오이이케 출발
↓　자작나무 가도를 드라이브
11:50　아사히카와 공항 도착
（휘발유 주유•렌터카 반납, 점심 식사 및 기념품 구매 후 탑승구로）
（아오이이케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약 3시간 소요）
※ 7월~9월 성수기에는 혼잡한 도로 사정으로 길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상황을 지켜보면서 여유 있게 이동하세요.

조금 허둥지둥하는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시키사이 언덕의 아름다운 경치와 아오이이케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또한 이동 중에도 비에이의 언덕 속을 통과하는 ‘파노라마 로드(パノラマロード)’를 경유하고, 아오이이케 부근의 ‘자작나무 가도(白樺街道)’라 불리는, 길 양편으로 자작나무가 늘어선 근사한 가도가 조성되어 있어 홋카이도다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점심 때를 지나 출발하는 아사히카와 공항편 외에 저녁~밤에 출발하는 신치토세 공항편으로도 같은 코스를 돌 수 있습니다. 적당한 시간을 할애해서 알찬 관광을 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5.천천히 하루를 할애해 관광하고 싶다면 아사히카와에서 출발하는 추천 투어 코스

후라노•비에이는 삿포로에서는 조금 떨어진 장소에 있습니다. 그래서 관광 시 삿포로보다는 아사히카와(旭川)를 거점으로 삼는 것이 훨씬 가깝고 편리합니다.
하루를 할애해 관광하고 싶다면 아사히카와에 숙박한 후 렌터카로 관광하는 것이 최적의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09:00 아사히카와 시내 호텔을 렌터카로 출발
↓
10:00 아오이이케 도착
↓　아오이이케의 푸르름에 감탄
10:20아오이이케 출발
↓　자작나무 가도를 드라이브
10:35 보가쿠다이 도착
↓　후라노 평원을 내려다보다
10:50 보가쿠다이 출발
↓　다시 자작나무 가도를 드라이브
11:40 비바우시 역 근처의 라 마르타(Ramaruta)  도착
↓　인기 있는 카페에서 오픈 샌드나 포테토 요리 맛보기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입니다.
↓　　혹시 사람이 많다면 시키사이 언덕에 있는 레스토랑 후록스홀(Furokkusuhor)의 수프 카레 맛보기
12:40 점심 식사 장소에서 출발
↓　주변을 감상하며 이동
12:50시키사이 언덕 도착
↓　꽃밭을 즐기며 매점•알파카 목장 순으로 움직이기.
13:50시키사이 언덕 출발
↓　다시 주변 감상하며 이동
14:00 신세이칸 도착
↓　비에이의 경치를 바라보며 느긋하고 한가한 시간 보내기.
15:00 신세이칸 출발
↓　이번에는 국도로 나와서 이동
15:30 팜 도미타 도착
↓　꽃밭, 소프트크림, 라무네 음료의 라벤더 향을 마음껏 즐기기.
16:10 팜 도미타 출발
↓　（그 날 숙소를 향해 출발）

이 코스를 따르면 각각의 명소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후라노•비에이의 분위기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권해 드릴 만합니다.

6.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베스트 투어 코스

후라노•비에이는 홋카이도의 주요 명소이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베스트 시즌의 혼잡함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그런 혼잡함을 피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시작하는 코스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사히카와에서 출발하는 렌터카 관광 코스입니다.

06:00 아사히카와 시내 호텔에서 전날 빌린 렌터카로 출발
↓　아침밥을 세이코 마트(홋카이도의 편의점)에서 구입하여 이른 아침의 홋카이도를 드라이브
07:00 아오이이케 도착
↓　사람이 적은 아오이이케를 만끽
07:30아오이이케 출발
↓　자작나무 가도를 드라이브
08:45 보가쿠다이 도착
↓　아침 해에 물드는 비에이의 언덕을 내려다보다
09:00 보가쿠다이 출발
↓　산 중턱을 바라보며 산을 내려가다
09:50 팜 도미타 도착
↓　라벤더에 취한다
10:30 팜 도미타 출발
↓　국도를 달린다
10:55 비바우시 역 근처의 라 마르타 도착
↓　인기 카페에서 오픈 샌드나 포테토 요리 맛보기
※화요일은 정기 휴일입니다.
11:50 라 마르타 출발
↓ 주변을 감상하며 이동
12:00 신세이칸 도착
↓　박력 있는 그림을 조망한 후 비에이의 경치에 감탄.
13:00 신세이칸 출발
↓　비에이의 언덕 달리기
14:10시키사이 언덕 도착
↓　매점에서 간식 구입
15:00시키사이 언덕 출발
↓　（오늘 밤 묵을 숙소로 가기）
※후라노의 예상 최저기온이 5℃ 이하인 날은 아오이이케나 보가쿠다이 부근의 노면이 동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면 상황을 잘 확인하여 안전운전에 주의해 주세요.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인기가 많은 명소들을 보다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교통 혼잡도 피하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으니 그야말로 베스트 코스가 아닐까요? 사람들 틈에서 부대끼는 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꼭 검토해  보세요!

정리하며

후라노(富良野)・비에이(美瑛)의 지역에서 가장 좋은 명소 소개 어떠셨나요 ?  제법 지역이 넓지만, 이동중에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 다운 장소이니까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