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이웃 도시이자, 역사적인 항구마을인 ‘오타루(小樽).’ 아름다운 정서가 넘치는 오타루의 거리는, 1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그러한 오타루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이벤트인,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小樽雪あかりの路, 눈과 빛의 길).” 무려 열흘간이나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매년 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인기 이벤트예요.
겨울의 홋카이도라고 하면 역시 삿포로의 “눈 축제”가 가장 유명합니다만,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는 그보다 더욱 “환상적”, “로맨틱”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이벤트예요.
그렇기에, 커플들을 위한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 몰라요. 현지인들로부터는 겨울의 홋카이도 관광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이 ‘유키아카리노미치!’라고 추천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이번엔, 그러한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이벤트의 사전준비부터 당일 산책하는 법까지 세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목 차 >
1.이벤트 개요
2.사전에 준비해두면 좋은 것
3.당일은 전철로 이동! 우선은 운하 근처까지 이동.
4.환상적인 오타루 운하를 만끽!
5.부엉이 촛불이 반겨주는, 테미야센 회장(手宮線会場)으로
6.글을 맺으며
1.이벤트 개요
(사진은 2015년도 포스터예요)
우선 개최기간은, 내년(2019년도)의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21」인 경우, 2월 8일(금) ~ 2월 17일(일)이에요. 매일 오후 5시 ~ 9시까지 개최된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같은 시기에 실시되는 대 이벤트인 “삿포로 눈축제”는, 2019년엔 2월4일(월)(츠도무 개최장소만 1월 31일(목)) ~ 2월 11일(월)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오타루와 삿포로, 양쪽 모두를 즐기고 싶어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신답니다.
시내에는 크고 작은 것들을 모두 합치면, 꽤 많은 이벤트 회장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하루만으로는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예요.
우선은 메인 회장인 테미야센 회장(手宮線会場)(테미야센 유적지에서 개최), 운하 회장(運河会場)(우타루 운하변에서 개최)를 일단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시길 바래요.
텐구야마 회장(天狗山会場)은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는 절호의 명소예요. JR오타루역(小樽駅)부터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이벤트 개최중에는 임시 셔틀버스가 운행되므로, 이를 이용하시면 편리하실 거예요.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환상적인 빛들이 만들어내는 경치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드린답니다.
셔틀버스는 매년, 삿포로의 버스회사인 츄오버스(中央バス)가 운행하고 있어요. 오타루 역과 시내 각 호텔, 테미야센 회장, 운하 회장에서 가까운 오타루 운하터미널, 텐구야마 회장 등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굉장히 편리하답니다!
요금은 일률적으로 대인 210엔, 소인 110엔이에요. 정류소 관련 자세한 정보나 버스 시각표 등은, 츄오버스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츄오버스 홈페이지」 http://www.chuo-bus.co.jp/
또한, 오타루 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 「오타루 포털」에서, 편리한 미니맵을 PDF파일로 다운로드하는 것도 가능해요.
「오타루 포털」 http://otaru.gr.jp/
2.사전에 준비해두면 좋은 것
개최기간인 2월의 홋카이도는 한겨울이예요.
1년 중에서도 가장 기온이 낮은 시기예요. 최고 평균기온 : -0.6℃, 최저 평균기온 : -6.0℃라고 합니다.(출처 : 오타루 홈페이지)
거기에 야간에 개최되므로, 추운 건 어찌보면 당연해요.ㅠ_ㅠ
충분한 방한대책을 준비하지 않으시면, 이벤트를 즐기는 건 무리예요.
더불어, 아래 정도의 물품들은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점퍼
・장갑
・머플러 종류(넥워머 등)
・손난로(일반용과 신발용)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몸이 원래 찬 분이나 추위에 약한 분들은 좀 더 완벽한 방한대책을 추가로 준비해 두시면 좋을 거 같네요.
또한, 상세한 정보는 나중에도 소개해 드리겠지만, 개최회장 여기저기에서 따뜻한 감주나 코코아, 핫 와인 등이 판매되고 있답니다. 따뜻한 드링크로 몸 속부터 온기를 채우는 것도 효과적인 방학대책이예요!
3.당일은 전철로 이동! 우선은 운하 근처까지 이동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빅 이벤트로 성장한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현지와 주변 지역에서는 차량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기에, 주차장은 저녁쯤부터 혼잡해져요. 가능하시면, JR 전철을 이용하시는 편이 더욱 편리합니다!
참고로, JR 삿포로 역에서부터는 쾌속열차를 이용하시면, 32분 정도로 오타루 역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2012년에 개장공사를 실시한 오타루 역은, 복고풍의 느낌을 최대한 보존한 건축양식으로, 역 전체에 옛 시절의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에요.
역사에서 나오신 후에는, 우선 로터리를 횡단하셔서 직진해 주세요. 그 후, 교차로에서 다시 직진하여 그 길을 따라 죽 내려가세요. 가는 도중에, 여기저기의 수많은 촛불등이 여러분을 맞이해 줄거에요.
오타루의 거리를 감상하며, 10분 정도 길을 따라 걸어가시면, 유명한 오타루 운하와 벽돌창고단지가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
4.환상적인 오타루 운하를 만끽!
매년, 운하에는 촛불들이 물 위에 띄워져, 환상적인 연출을 보여드리는 명소로 바뀝니다. 또한, 복고풍의 가로등과 줄지어 늘어서 있는 벽돌창고들은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이세계로 여러분을 인도해 드릴거에요.
운하변의 산책로에도 촛불과 오브제 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굉장히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요. 하나하나가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왠지 모를 따스함을 느끼게 되실 거예요.
제14회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포토콘테스트 홋카이도신문 오타루지사상 수상작 “온기”
역에서 출발하여, 운하 부근을 산책하고 있으면, 슬슬 손발이 얼어가는 걸 느끼게 되는데요. 그럴 때, 가까운 곳의 운하 프라자에서 몸을 녹이며 잠시 휴식!
역 앞 도로와 운하변의 도로가 교차되는 교차점에 있는, 회색 벽돌건물이 운하 프라자예요. 이벤트 기간중에는 야간에도 개방되며, 안에는 스토브에 불을 때고 있답니다.
따뜻한 음료나 오뎅 등을 사서 먹을 수 있는 휴식공간도 완비되어 있는데, 무심코 관광중임을 잊고 느긋하게 풀어져버릴 정도로 충실하게 잘 마련되어 있어요. 추위에 언 몸을 속부터 따뜻하게 데우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운하 프라자의 안뜰에도 매년 오브제와 촛불 등이 설치되요. 들르시게 되면, 여기도 한번 체크해보심 어떨까요?^^
5.부엉이 촛불이 반겨주는, 테미야센 회장(手宮線会場)으로
제 13회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포토 콘테스트 입상작품 「부엉이 촛불의 길」
오랫동안 화물열차 노선으로써 오타루의 거리를 지탱해 왔지만, 1985년에 결국 폐선된 테미야선(手宮線). 지금도 철도 레일이 남아있으며, 테미야선 유적지로써 오타루의 중요 관광명소가 되어 있어요.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개최기간 중에는, 이러한 테미야선의 레일을 따라, 촛불의 불빛과 오브제가 나란히 줄지어 세워지며, 운하 회장과 더불어 2대 메인 개최장소로 바뀝니다.
제 16회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포토 콘테스트 입상작품 「빛이 넘쳐흘러」
이벤트의 명물인 스노우 터널은 안에 들어가면 의외로 꽤 따뜻해서, 순간 야외에 있음을 잊을 정도라고 해요. 기간 중에는 많은 관광객으로 활기가 넘친답니다. 또한, 회장 내에는 기념사진 촬영장소도 준비되어 있어, 커플이나 가족들이 추운 겨울밤 아래에서 긴 행렬을 이루기도 해요.
무수히 많은 촛불들의 은은한 빛에 둘러싸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으니, 분명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좋은 추억이 되실 거예요. 줄을 좀 서서 기다리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랍니다♪
6.글을 맺으며
예쁜 복고풍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오타루의 거리와, 환상적인 촛불들이 함께 자아내는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에 세속에 지친 마음이 치유되기에, 매년 보러 온다는 현지인들도 많은 이벤트예요. 어쩌면, 삿포로 눈 축체보다도 중독성이 높은 이벤트일지도…?
이렇게 말하는 저도, 사실은 중독환자들 중 한사람이에요.^^; 올해 역시 무슨 일이 있어도 갈 작정입니다. 개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 보시지 않으실래요?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공식 홈페이지 : http://yukiakarinomichi.org/
※일부 사진 속 이벤트 포스터는,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 실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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