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홋카이도!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볼거리 & 먹을 거리 & 특별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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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05/09/2017 latest update:05/1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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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가이드 북이나 정보 사이트를 찾아봐도 홋카이도의 베스트 시즌을 7월로 꼽습니다.  이곳, 저곳 추천해주는 장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너무 많아도 막상 어디를 가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 법이지요.

베스트 시즌을 겨냥한 여행이라면 자연히 이런 고민이 따릅니다. 그러나 홋카이도에서는 베스트 시즌이 아닌 계절이 없답니다.

홋카이도의 너른 대지 특성상 언제나 어떤 일정한 지역이 베스트 시즌을 맞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한 계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움도 있고, 제철 먹거리가 맞춤인 시기가 따로 있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7월의 홋카이도 베스트 초이스를 엄선해 알려 드릴까 합니다.

<목차>
1) 홋카이도·7월의 볼거리
1-1 후라노(富良野)・비에이(美瑛)의 라벤더
1-2 샤코탄반도(積丹半島)
1-3 사로마호(サロマ湖)~시레토코반도(知床半島)
2) 홋카이도·7월의 이벤트
2-1 오로촌의 불축제(オロチョンの火祭り)
2-2 오도리공원 비어 가든(大通公園ビアガーデン)
3) 홋카이도·7월의 “먹거리”
3-1 멜론(유바리(夕張)・후라노(富良野))
3-2 성게(레분섬(礼文島)・샤코탄(積丹))
3-3 꽃게(홋카이도 동부지역)
4) 홋카이도·7월의 기온
5) 홋카이도·7월의 복장
6) 주의사항 에필로그

1) 홋카이도 7월의 볼거리

1-1후라노(富良野)•비에이(美瑛)의 라벤더

6, 7월 일본 전역은 습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무리 장마철이라고는 해도 끈적거리는 공기를 참기 힘들 때가 있지요. 이럴 때 홋카이도를 방문하시면 어떨까요? 홋카이도에는 장마철이 따로 없어 공기가 늘 신선하고 상쾌하답니다.

특히 내륙 지역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 후라노 지역의 라벤더 일대를 제일 먼저 꼽을 만합니다.

라벤더 농원 중 가장 유명한 곳인 팜 도미타(ファーム富田)는 7월 중 휴일에는 아침부터 주차장이 차들로 넘쳐납니다. 미처 주차하지 못한 차들이 좁은 마을 여기저기에 넘쳐나는 진풍경을 자아내고는 하지요.

이것 하나만 봐도 팜 도미타가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팜 도미타는 평범한 관광용 농장을 넘어섭니다. 넓은 규모와 격이 다른 품격을 보여주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지요. 구릉 지대의 경사면 전체를 수놓은 보랏빛 꽃들은 아름다운 향기로 공기를 물들여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킵니다. 유명세를 이용해 간판만 내세운 장소가 아니라 마력까지 겸비한 관광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제루브의 언덕

드라이브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비에이 지역의 제루부 언덕(ぜるぶの丘)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지역은 지대가 높아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의 답답한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풀어줄 만한 곳이지요.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명소 정보
■팜 도미타(ファーム富田) 영업시기 휴업:연중무휴 영업:8:30~18:00
소재지 〒071-0703  홋카이도 소라치군 나카후라노쵸 키센키타 15호
(北海道空知郡中富良野町基線北15号)
■제루브 언덕(ぜるぶの丘) 영업기간 영업:4월~10월 8:30~17:00
소재지 〒071-0225  홋카이도 카미카와군 비에쵸 다이산
(北海道上川郡美瑛町大三)

 

1-2 샤코탄 반도(積丹半島)

사진제공원:홋카이도 무료 사진 소재 DO PHOTO

7월은 샤코탄 블루의 바다를 찾아서 가무이 곶(神威岬)과 시마무이 해안(島武意海岸)으로 드라이브하기에도 최고의 계절입니다.

보통은 오타루(小樽)•요이치(余市) 지역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보다는 니세코이와나이(ニセコ岩内) 지역에서 오타루를 향해 가는 루트를 추천합니다.

주행 차선 상의 그 어떤 방해도 없이 파란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이와나이(岩内) 방면의 기암이 줄줄이 늘어선 해안을 바라보며 하얀 모래톱과 조용한 항구가 있는 샤코탄 반도의 서안부를 달리는 기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마주 오는 차량도 적어서 속도를 조심히 높여 달리면 쾌적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무이 곶은 예전에는 여자들의 출입을 금지했던 곳입니다. 지금도 험준한 길을 약 30분 정도 걸어서 가야 합니다.

사진제공원:홋카이도 무료 사진 소재 DO PHOTO

시마무이 해안의 바다가 그 깊은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것은 태양의 위치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태양의 고도가 한껏 높아지는 7월, 바다는 그 깊은 푸르름의 절정을 드러냅니다.

게다가 이 시기에는 성게잡이 금어기도 풀려서 식도락가들에게는 최고의 시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이치 지역에 도착할 때까지 중간 중간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명소도 많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1-3 사로마 호(サロマ湖)~시레토코 반도(知床半島)

오호츠크 해에 있는 기타미 시(北見市)는 일본 내에서도 가장 비가 적게 내리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평균 강수량에 비교하면 절반 정도 밖에 미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7월의 오호츠크 해는 일본에서도 단연 상쾌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웅대한 절경도 최고입니다. 평지와 바다가 있고 길은 곧게 쭉 뻗어 있어서 홋카이도만의 정취에 한껏 취할 수 있습니다.

사로마 호 전망대나 아바시리(網走) 지역의 덴토산(天都山), 그리고 시레토코(知床)로 이어지는 루트는 감동이라는 말조차 진부하게 느껴질 만큼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습도가 낮기 때문에 하늘은 한층 더욱 푸르고 투명하며, 바다 또한 깊은 푸르름을 드러냅니다. 겨울철에나 접할 수 있는 흰 색과 파란 색의 강렬한 대비와는 또 다른 희고 푸른 자연의 조화로운 색감은 감동적인 장면의 하나로 마음에 남아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광대함에 압도당할 준비가 되셨나요?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거우셨다면 이제는 입이 즐거울 차례입니다. 7월에는 털게와 도화새우의 금어기가 풀려서 풍부한 바다의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2) 홋카이도・7월 이벤트

2-1 오로촌의 불 축제(オロチョンの火祭り)

일본의 진귀한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로촌의 불 축제.

이 축제에는 북방민족 문화의 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오호츠크의 선주민족인 오로촌(オロチョン)에 살던 영혼을 기리고 위로하기 위한 것이지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사할린 섬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시작한 아바시리 시(網走市)의 여름 축제입니다.

민속의상에 횃불을 든 사람들이 환상적으로 흔들리는 불을 배경으로 춤추며 감사와 위령의 기도를 바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축제는 일본에서도 유일하다고 합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불 축제는 여느 일본의 축제와는 다른 감흥을 선사합니다.

<기본 정보>
개최일시:7월 하순 예정
회장:토요로 이즈카(モヨロ貝塚)~휴게소「류효카이도 아바시리(流水街道網走)」주차장
주소:홋카이도 아바시리 키타1조 히가시 2쵸메~미나미 3조 히가시 4쵸메
(北海道網走市北1条東2丁目~南3条東4丁目)
(아바시리시 관광 협회)

 

2-2 오도리 공원 비어 가든(大通公園ビアガーデン)

홋카이도의 맥주는 맛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습도가 낮은 공기 덕분이지요.  쾌적한 공기 덕분에 땀도 금세 마르고 또 목도 금방 마릅니다. 이럴 때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마시는 맥주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오도리 공원의 비어 가든이 바로 이러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비어 가든은 5~11쵸메에 이르는 약 1km 규모로 무려 1만 3000석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여기에서는 일본에서 제조한 맥주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10쵸메는 세계 각국의 유명한 맥주를, 11쵸메에서는 자매도시인 독일 뮌헨과의 인연으로 조성된 독일 마을에서 독일 맥주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단, 식품 반입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그 대신 비어 가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주점들을 차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기본 정보>
일정:예년 7월 중순~ 8월 중순/2016년도는 7월 20일(수) ~ 8월 15일(월)
영업시간 12시~21시
회장:오도리공원
(삿포로시 츄오구 니시 5쵸메 ~ 11쵸메/札幌市中央区西5丁目~11丁目)

 

3) 홋카이도 7월의 “먹거리”

3-1 멜론(유바리(夕張)•후라노(富良野))

홋카이도에서는 멜론, 하면 오렌지색과 유사한 주황색 과육 아카니쿠를 떠올립니다. 시즈오카(静岡) 등에서 재배되는 녹연두색 과육의 멜론은 냉랭한 홋카이도에서는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 중에서도 최고품질은 역시 유바리 지역의 유바리 킹.

6, 7월에 제철을 맞이하는 유바리 킹은 유바리 시의 농가에서만 생산되고 종자는 외부에 반출되지 않을 만큼 엄격히 관리됩니다.

이와 더불어 상당한 경험을 쌓은 생산자가 아니면 생산할 수 없을 정도로 유바리 킹은 까다롭고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작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후라노나 교와(共和) 지역도 멜론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국도변에 위치한 직판매장 등에서는 맛있는 멜론이 깜짝 놀랄 만큼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차로 이동한다면 이 판매장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자리에서 멜론을 잘라 시식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많습니다.

홋카이도의 멜론은 당도가 무척 높아 한 입 깨물기만 해도 온몸으로 달콤함이 가득 퍼져 향기 또한 관능적이라 할 만큼 풍요로워 후각마저 즐거운 과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월의 홋카이도에서 꼭 경험해야 할 제철 먹거리라고 할 수 있지요.

3-2 성게(레분 섬(礼文島)•샤코탄(積丹))

홋카이도에서 성게는 언제, 어디서나 제철 먹거리로 꼽힙니다.

홋카이도 북부 지역 중에서 샤코탄 반도는 여름이 제철에 속하고, 시레토코 일대 지역은 겨울이 제철에 속합니다.

무엇보다 맛있는 성게의 조건은 양질의 다시마가 있어야 한다는 점일 텐데요.

레분, 시레토코, 에리모(히다카(日高)) 지역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다시마의 생산지로 당연히 성게의 맛도 한층 뛰어납니다.

게다가 여름철은 유통량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게가 아무리 고급 식재료라고 하더라도 이 시기에는 약간 가격이 떨어집니다.

레분 섬이나 샤코탄 반도에서 깊은 맛이 풍부한 성게덮밥을 볼이 미어져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이때이기도 한 것이지요.

한 알 한 알 또렷한 형태의 연한 오렌지빛 보석은 차원이 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감동은 당연한 것이지요.

3-3 꽃게(홋카이도 동부 지역)

대형 왕게에 비해서는 조금 몸집이 작은 꽃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유통량도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촘촘한 육질, 풍부한 맛을 보면 이 꽃게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이 꽃게를 좋아하는 홋카이도 주민이 적지 않다는 것 역시 사실이랍니다. 왕게는 퍽퍽해서 맛이 없다고 할 정도이지요.

물론 예전에 비하면 꽃게의 양이 줄어들기도 했고, 성게 잡이를 나갈 수 있는 기간도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금어기가 풀리는 7월이면 네무로 시(根室市)의 역 앞에서 방금 쪄낸 게를 먹을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현지인들도 자주 먹을 수 없는 고급스럽고 희소한 식재료.

7월이기 때문에 현지인들도 군침을 흘리는 표적에 함께 도전해 보시겠습니까?

비슷한 모양의 청색왕게도 있는데 이 왕게가 가격면에서는 더 합리적입니다. 크기는 약간 자그마합니다만, 맛은 손색이 없습니다.

4) 홋카이도 7월의 기온

사진제공:학습소 노크원

일본에서 7월의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홋카이도의 네무로 시.

약 17℃ 정도로 오키나와의 1, 2월 기온에 해당합니다.

사진제공:학습소 노크원

물론 삿포로나 아사히카와, 오비히로(帯広) 등 내륙 지역은 30℃를 넘는 날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20℃ 대 전반에서 후반 정도를 보입니다.

사진제공:학습소 노크원

특히 홋카이도 동부 지역은 해류 관계로 해무(현지에서는 가스라고 불립니다.)가 발생하는 일도 많아 10℃대 전반인 날도 드물지 않습니다.

햇빛이 내리쬐는 일조시간이 다소 짧습니다. 마찬가지로 홋카이도 남부 지역은 장마의 영향을 받아 흐린 날이 많습니다.

하코다케 산의 야경도 구름 위에서 흐릿하게 보여 제대로 야경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5) 홋카이도 7월의 옷차림

홋카이도에서는 어느 지역을 가는지에 따라 옷차림이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에 따라 기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타일을 추천해 드립니다. 간편한 차림 위에 덧입을 옷이나 긴팔 옷도 한 벌 정도 구비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도 상당히 큽니다.

낮에는 30℃, 밤에는 10℃ 대인 날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런 심한 일교차는 해안선 주변의 내륙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 더, 자외선도 주의해야 합니다.

홋카이도는 북극에 가깝고, 해도 길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합니다. 따라서 필수적으로 선 크림을 구비해두어야 합니다. 드라이브를 할 때 선글라스도 잊지 말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도 상당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8월의 다누키코지 상점가(狸小路商店街)의 모습인데 반팔, 긴팔, 그리고 겉옷을 걸친 사람들의 다양한 옷차림을 볼 수 있습니다. .

6) 주의사항

크게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일교차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고려해야 할 것이 태평양쪽에서 발생하는 해무입니다.

특히 동부 지역의 해부는 때에 따라 상당히 짙어지기도 합니다.

사진제공원:구시로 관광 데이터 박스

뿌연 안개에 갇혀버린 이국의 풍경이 로맨틱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니 이 점을 꼭 유념해 두세요.

에필로그

어떠셨나요? 7월이 베스트 시즌이라고 할 만한 홋카이도.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本州)의 기후와 비교하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후만 봐도 일본에서 제일 여행하기 좋은 곳은 7월의 홋카이도가 분명합니다. 다만 이 계절에만 체험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홋카이도의 다채로운 면도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곳을 찾는 모든 방문자들이 최고의 홋카이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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