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홋카이도 신칸센이 개통 된 이후로 홋카이도로 가는 방법은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관광이나 비즈니스로 홋카이도를 방문하기에는 역시 비행기만큼 편한 것이 없겠죠!
신치토세 공항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탑승자 수를 자랑하는 도쿄 하네다 치토세선을 비롯해 전국 각지로 날아가는 항공편이 다양합니다. 그리고 홋카이도의 허브 공항으로서 도내 각지로 가는 직행 편도 취향 중입니다.
이렇게 교통의 요지인 신치토세 공항이 최근 즐길거리 가득한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는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번 시간에는 ‘신치토세 공항에서의 즐길 거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목 차 >
1. 신치토세 공항에 대한 작은 상식
2. 슈타이후 디스커버리 워크(シュタイフディスカバリーウォーク)
3. 스마일 로드(スマイル・ロード)
4. 로이즈 초콜릿 월드(ロイズ チョコレートワールド)
5.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ドラえもん わくわくスカイパーク)
6. 신치토세 공항 온천(新千歳空港温泉)
정리
1. 신치토세 공항에 대한 작은 상식
홋카이도의 현관문 격인 신치토세 공항에 왜 신(新) 자가 붙어 있는지 혹시 아세요?
예전부터 있었던 ‘치토세 공항’은 군대와 함께 쓰던 공항이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에 삿포로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관광이나 비즈니스 승객의 공항 편 이용이 늘어나면서 민간 전용 공항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던 것이죠.
그래서 드디어 1988년에 민간 전용 ‘신치토세 공항’이 개항된 것입니다.
그 이후에 터미널이나 주차장, JR 신치토세 공항역이 만들어지면서 신치토세 공항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거대한 시설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심야 화물편 취항을 시작하면서 홋카이도의 식자재를 신선한 상태로 다른 지역에 운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개항으로 홋카이도의 관광과 비즈니스가 크게 발전하게 된 셈이죠.
신치토세 공항은 기존 공항의 틀을 깨고 테마 파크, 온천 등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소문이 자자한데다 한 번 왔던 많은 사람들이 꼭 다시 찾아온다는 명소를 이제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 슈타이후 디스커버리 워크(シュタイフディスカバリーウォーク)
터미널 빌딩 2층의 국내선 출발 로비 옆에 있는 ‘쇼핑 월드(ショッピングワールド)’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품을 사러 들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국제선 연결 통로로 이어집니다.
바로 그곳이 ‘슈타이후 디스커버리 워크’로, 테디베어로 유명한 독일의 슈타이후 사 봉제인형을 전시해 놓은 작은 박물관입니다. 봉제 인형 사진이 넓은 복도의 양쪽을 따라 길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 슈타이후의 봉제인형이 풍성하게 전시 되고 있어, 특히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마치 동물원에 온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실물 크기로 그대로 재현한 봉제인형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아서 제가 간 날도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찍느라 인산인해 였습니다.
그리고 미니어처로 된 독일 마을 안에는 봉제인형이 잔뜩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인형이 꼬물꼬물 움직이는 바람에 전혀 싫증이 날 틈도 없었죠.
인형들을 직접 만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더욱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
아직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항 안에서 남는 시간을 보내야 할 때, 아이들도 함께 놀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여기가 딱 안성맞춤입니다!
슈타이후 디스커버리 워크
– 오시는 길 : 공항내 연락시설 2층
– 영업시간 : 10 : 00 ~ 18 : 00
3. 스마일 로드(スマイル・ロード)
터미널 빌딩 국내선 출발 로비를 한층 더 올라가면 3층에,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홋카이도 라멘 도죠 (北海道ラーメン道場)’가 보이는데 홋카이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시덴 도오리 쇼쿠도카이(市電通り食堂街) 등이 있는 ‘구루메 와루도’가 있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연결 시설인 ‘스마일 로드’가 보입니다.
입구에는 ‘스위츠 존(スイーツゾーン)’이 있는데 여기는 국내선이 붐빌 때도 이곳만은 비교적 한산한, 이른바 숨은 명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벅스 커피’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거기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로이즈 초콜릿 월드(ロイズチョコレートワールド)가 보입니다.
4. 로이즈 초콜릿 월드(ロイズ チョコレートワールド)
홋카이도의 특산물의 대표격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로이즈 초콜릿이 아닐까 싶은데 이곳은 로이즈 박물관입니다. 초콜릿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초콜릿 공장의 광경입니다!
여기서는 초콜릿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최신 기계를 사용해 초콜릿을 만드는 모습에 어린 아이를 물론이고 어른까지도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듭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초콜릿은 바로 옆에 있는 상점에서 판매된다고 합니다.
치토세 공항 한정 초콜릿도 있으니 홋카이도 초콜릿에 싫증이 난 분에게 꼭 추천 드립니다!
근처에는 빵도 있습니다. 상점 수가 워낙 적어 구하기 힘든 로이즈 빵을 사러 지역 주민들도 여기까지 찾아와 북적거립니다.
그 중에서 인기가 좋은 건 초코 판이 통째로 들어간 구데(グテ)로, 로이즈에서만 만들 수 있는 빵이라고 해서 더욱 인기가 좋습니다.
로이즈 초콜릿 월드
– 오시는 길 : 연락시설 3층
– 영업시간 : 베이커리(09 : 00 ~ 20 : 00), 팩토리(08 : 30 ~ 17 : 30)
– 홈페이지 : http://www.royce.com/contents/world
5.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ドラえもん わくわくスカイパーク)
다음에 소개해 드릴 곳은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 파크’입니다.
여기까지 들어오면 국내선 출발 로비에서 더 멀어져 버려서 국내선 패키지 관광 손님은 거의 들어오지 않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휴일이 되면 지역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찾아와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메인 시설인 ‘파크 존(パークゾーン)로 들어가려면 입장권이 필요하지만 무료로 이용 가능한 시설도 다양합니다.
도라에몽 기념 공예품 체험이 가능한 ‘와쿠 샵(ワークショップ)나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키즈 스리 존(キッズフリーゾーン)은 부모와 아이를 위한 코너입니다. 만화책이 있는 ‘라이브라리(ライブラリー)’나 도라에몽 메뉴가 있는 카페는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충분히 신나는 곳입니다.
카페에는 도라야키는 물론이고 캐릭터 라테아트가 들어간 카페라테, 어린 시절 누구나 갖고 싶었던 ‘암기 빵’도 있어서 보고만 있어도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로이즈와 협업한 초콜릿 등 공항 한정 제품도 많아서 식상했던 기존의 특산물에 싫증이 난다면 이런 색다른 선물도 추천 합니다.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
– 오시는 길 : 연락시설 3층
– 영업시간 : 와쿠 샵(10 : 00 ~ 18 : 30), 카페(10 : 00 ~ 18 : 00, 라스트 오더는 종료1시간 전까지), 파크존(10 : 00 ~ 18 : 00, 최종입장은 완료 30분 전까지)
– 입장료 : 대인(800엔), 중,고생(500엔), 초등학생 이하(400엔), 2살이하 무료
6. 신치토세 공항 온천(新千歳空港温泉)
신치토세 공항에는 온천도 있습니다! 아담하긴 하지만 널직한 노천탕도 갖춘, 제대로 된 온천입니다.
나트륨 염화물 온천으로 약알카리성이라 탕 속에 들어가 있으면 피부가 미끈미끈해집니다.
매일 아침 치토세 시내 원천에서 온천 물을 길어오는, 틀림 없는 진짜 온천수입니다. 온천에 까다로운 홋카이도 도민들에게까지 인정받은 물이라니 믿을 수 있겠죠? 홋카이도 이외의 지방 출장이 많은 비즈니스 맨의 숨은 힐링 명소로도 인기가 그만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이 온천의 단골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여유가 생기면 대게는 여기서 나른한 몸을 녹이곤 합니다.
릴렉제이션 메뉴도 아주 훌륭합니다. 수면실도 있어 숙박도 가능하지만 방 수가 적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예약하기 힘든 인기 시설입니다.
신치토세공항 온천
– 오시는 길 : 국내선터미널 빌딩 4층
– 영업시간 : 10 : 00 ~ 익일 09:00
– 입장료 : 대인(중학생 이상) 1,500엔 ※심야요금, 조조요금 있음(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 홈페이지 : http://www.new-chitose-airport-onsen.com/
정리
여러분, 어떠셨나요?
공항이라곤 믿기 힘든 관광 명소 아니었나요? 이 외에도 일본 최초의 공항 내 영화관 ‘쟈가보쿠루 시어터(じゃがポックルシアター)도 있어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곳은 단체 여행으로는 좀처럼 들어가기 힘든 곳이지만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곳입니다. 개인 관광이나 가족 여행으로 홋카이도를 여행 할 때, 한번쯤은 들릴 만한 장소로 전혀 손색이 없으니 꼭 한번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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