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대자연에 접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드라이브나 다양한 야외 활동을 통해서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트레킹이 인기가 많아요.
홋카이도의 산들은 다 등반하기 힘들 것 같이 생겼지만, 사실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도 많이 있답니다.
그런 산들 중에서 이번에는 다루마에산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물론 트레킹이 끝난 후에도 즐길 게 많으니 놓치지 마세요!
- <목차>
- 1. 다루마에산 트레킹
- 1-1. 다루마에산은 어떤 곳일까?
- 1-2. 7부 능선 산장과 주차장까지
- 1-3. 등산로 입구 ~ 전망대
- 1-4. 정상 트레킹 ~ 히가시(東)산에서 니시(西)산으로
- 2. 트레킹 후에 즐기는 행복☆ 온천과 맛있는 음식들
- 2-1. 오토 리조트 도마코마이 아텐(arten)
유노미노유(ゆのみの湯) - 2-2. 홋카이도의 전통 디저트 가게 ‘미쓰보시(三星)’
- 2-3. 휴게소 우토나이코(湖)
- 2-1. 오토 리조트 도마코마이 아텐(arten)
- 글을 맺으며
1.다루마에산 트레킹
1-1.다루마에산은 어떤 곳일까?
삿포로 신치토세(新千歳) 공항에서 하코다테(函館) 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도마코마이(苫小牧)를 지날 때쯤 해서 푸딩 모양을 한 산이 보이는데요, 그 산이 바로 다루마에산이에요.
도마코마이시 컨트리 사인의 모티브이기도 하죠.
다루마에산은 화구원(火口原) 속에 용암 돔이 자리하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활화산이에요.
다루마에산의 역사를 보면 1909년에 마그마 분화가 있었고, 이후로 몇 차례 수증기 폭발이 있었지만 1981년 이후로 현재까지 활동은 비교적 평온해요.
1,000m 정도의 높이지만, 7부 능선까지는 차로 오를 수도 있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초보자에게 인기 있는 산이에요.
이번에는 가장 일반적인 트레킹 코스를 체험해 보았어요.
1-2.7부 능선 산장과 주차장까지
도마코마이시에서 주차장이 있는 7부 능선 산장까지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해서 가야 해요.
국도 276호를 타고 오다키(大滝) 방면으로 가시면 돼요.
도중에 다루마에산으로 가는 표지판이 나오니까 표지판이 보이면 그대로 따라서 이동해요.
이날은 아침 7시경에 벌써 주차장이 만차 상태가 되어서 5부 능선 게이트에 있는 안내소에서 기다려야 했어요.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무사히 게이트를 통과했답니다.
여기서부터는 비포장 도로로 들어서요.
주차장 근처까지 왔다면, 지시된 장소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 입구로 향해요.
등산자 명부에 이름을 적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 준비를 다 마친 후에 등산을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7부 능선부터는 중간에 화장실이 없으니 여기서 꼭 들르세요~
1-3.등산로 입구 ~ 전망대
10분 정도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이 전망대에서 시코쓰(支笏)호 볼 수 있어요.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이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 해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도로 옆에는 고산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요.
더 위로 올라가면 산림 한계점을 넘는 고도여서 온통 바위밖에 없는 길이 이어진답니다. 이쯤 오면 드디어 태평양이 보여요!
태평양~!
1-4.정상 트레킹 ~ 히가시(東)산에서 니시(西)산으로
분화구에 도착했네요.
여기까지 올라가면 시야가 360도로 확 트여서 시코쓰호, 태평양과 함께 니세코 쪽 산들까지 다 볼 수 있어요!
태평양 쪽
요테이(羊蹄)산, 니세코
저 커다란 푸딩 모양 용암 돔도 아주 가까워졌죠?
여기까지 오면 이제 정상까지는 금방이에요.
멀리 요테이산이 보여요(사진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
10분도 채 안 걸려서 정상인 히가시산(1,022m) 등정 성공!
저 멀리 요테이산이 보이네요.
등산을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이제 니시산(995m) 쪽으로 향해 볼게요. 분화구를 빙~ 둘러서 가면 돼요.
초목이 거의 자라지 않는 황량한 대지를 걸어 가게 돼요.
온천에서 자주 맡는 삶은 계란 같은 유황 냄새가 희미하게 바람을 타고 느껴지기도 해요.
다루마에산 신사의 오쿠미야(奥宮)를 지나가고요~
참고로 이 사진에 보이는 게 다루마에산 신사의 본궁이에요.
(도마코마이시 다카오카 6-49)
용암 돔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등산로에서 분화구로 향하는 구역은 출입금지에요.
니시산 도착!
니시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시코쓰호와 니세코
분기점 → 히가시산 → 니시산을 둘러보고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올 때까지 약 45분이 걸렸네요.
제가 하산한 때가 11시쯤이었는데, 아침보다 더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고 있었어요.
커플끼리 온 사람들도 많고, 부모 자식 3대에 걸친 대가족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찾아와서 산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어요!
7부 능선에 등산객용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다들 거기서부터 올라가요.
주차장이 만차 상태가 된 경우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5부 능선 게이트를 닫아서 교통 규제를 한답니다.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승용차로 가는 시간을 참고해 주세요.
토마코마이(苫小牧) IC에서 약20분
신치토세공항(新千歳空港)에서 약60분
토마코마이시(苫小牧市)거리에서 약 40분
니시코 페리 터미널에서 약 50분
2.트레킹 후에 즐기는 행복☆ 온천과 맛있는 음식들
트레킹으로 땀을 흘렸으니 온천과 맛있는 음식도 빼놓지 말고 즐겨야죠☆
2-1.오토 리조트 도마코마이 아텐(arten)
유노미노유(ゆのみの湯)
천연온천 ‘유노미노유’는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당일치기 온천 시설이에요.
원천수 특성은 나트륨염화물강염천.
노천탕으로 이 원천이 바로 흘러 들어가요.
물 색은 짙은 갈색이고 살짝 맛을 보면 짠맛이 강해요. 온천을 하고 나면 피부가 반들반들~
그리고 신기하게도 목욕을 마치고도 몸이 잘 식지 않아서 한동안 땀이 계속 날 정도에요.
한가로이 목욕을 한 후에는 부속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 볼까요?
레스토랑 “유타이무(湯待夢)”의 메뉴들 중에는 도마코마이 특산물 함박조개를 이용한 것들이 맛있어요.
이번에는 함박조개 초밥(450엔)과 함박조개가 들어간 소스를 얹은 볶음국수 (780엔)를 주문했어요.
함박조개 초밥은 정말 신선하고 윤기가 자르르 흘렀어요! 함박조개는 독특한 식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단 맛이 일품인 초밥 재료랍니다!
또 소스를 얹은 볶음국수도 건더기가 많이 들어서 포만감이 있었어요.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루마에 징기스칸 정식(700엔)도 추천해 드려요.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라 지갑 사정 걱정 없이 징기스칸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죠! 매점에서 파는 하스카프(댕댕이나무라고도 하고, 하니베리라고도 불러요)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인기 메뉴에요.
하스카프 소프트 아이스크림 (사진은 하스카프&바닐라 반반)
시원하게 목욕도 마쳤겠다, 말끔해진 모습으로 다음 명소로 향해 볼까요?
주소 | 홋카이도 토마코마이 타루마에 421-4 (北海道苫小牧市字樽前4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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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 ・토마코마이(苫小牧) 서IC에서 승용차로 10분 ・토마코마이역(苫小牧駅) 북쪽출구에서 도호쿠(道南)버스 (노선번호 03 테츠키타키타구치선(鉄北北口線))승차 아루텐 앞 하차(약42분) ※버스 시간은홈페이지에서 참고 |
영업시간 | 10:00~22:00 (마지막 접수 21:20) |
정기휴일 | 원칙적으로 매월 3번째 수요일 |
이용요금 | 성인600엔、소인(초등학생)300엔 회수권(성인)1매6장 묶음3,000円 홈페이지는 여기를 참고 |
2-2.홋카이도의 전통 디저트 가게 ‘미쓰보시(三星)’
도마코마이에서 이름난 명과 하면 미쓰보시의 ‘요이토마케’를 들 수 있죠.
하스카프 잼을 듬뿍 사용한 롤 케이크.
‘일본에서 가장 먹기 힘든 디저트’로 알려져 있어요.
확실히 하스카프 잼이 전체적으로 발려 있어서 먹기는 좀 어렵지만, 그 새콤달콤 진한 맛이 출시가 시작된 1953년부터 많은 홋카이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그 미쓰보시 본점이 바로 국도 36호선 도로변에 있어요.
넓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가게 안에는 서양식 디저트를 비롯해서, 전통 화과자와 빵 등을 파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언제나 사람이 많아요.
미쓰보시 하면 역시 하스카프를 이용한 디저트들이 인기에요.
‘요이토마케’와 함께 스테디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는 하스카프 맛 크림이 샌드 쿠키 ‘유노미논노’도 맛있고, 이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통상 제품 절반 크기인 ‘요이토마케 한분코(반쪽)’도 가격이 적당하고 맛있으니 추천해 드릴게요!
주소 | 홋카이도 토마코마이 이토이 141번지 (北海道苫小牧字市字糸井141番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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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 토마코마이 서 IC에서 약 10분, 국도 36번선 |
영업시간 | 8:00~20:00 연중무휴 홈페이지는 여기를 참조 |
2-3.휴게소 우토나이코(湖)
이어서 소개해드릴 장소는 ‘휴게소 우토나이코’에요.
휴게소이기도 하고 부근에서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여서도 인기가 많아요.
이날은 운 좋게 백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또, 신치토세(新千歳) 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 대부분이 이곳 상공을 통과해 가기 때문에 비행기 마니아들이 좋아할만한 명소이기도 해요.
이곳의 인기 메뉴는 ‘함박조개 해물 라이스 버거’.
현지 언론에서도 자주 취재해 가고, 입소문을 타고 평판이 자자한 메뉴에요.
사실 저도 친구가 권해줘서 처음 먹어 보았어요!
빵 대신 쌀로 만든 번을 사용하는데,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폭신해서 아주 맛있었어요.
잘 튀겨진 어묵과 살이 탱탱한 함박조개, 아삭아삭한 양배추를 끼운 속에는 특제 소스도 딱 적당하게 뿌려져 있어서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답니다. 정신을 차리니 순식간에 다 먹었더라구요!
이외에는 이 물을 추천하고 싶네요. ‘도마춋푸’ 랍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홋카이도 수돗물이 맛있기로 유명한 거 아세요? 그 중에서도 특히 맛있다고 소문난 도마코마이시의 수돗물에서 염소를 빼서 상품화한 제품이에요.
도마코마이 캐릭터 ‘도마춋푸’가 프린트 된 병이 귀여워서 선물용으로도 딱 이에요.
귀여워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도마춋푸’→ 공식 블로그
주소 | 토마코마이시 우에네 156-30 (苫小牧市植苗15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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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 승용차로 토마코마이 동 IC에서 5분 |
영업시간 | 9:00~18:00(3월~10월)9:00~17:00(11월~2월) ※4월29일~5월8일、8월11일~8월16일은 19:00까지 홈페이지는 여기를 참조 |
글을 맺으며
다루마에산은 꼭 정상까지 등정하지 않더라도 전망대만 보러 가도 이미 그것만으로도 홋카이도의 웅대한 자연을 잘 느낄 수 있는 숨겨진 명소에요.
도마코마이에서 시코쓰로 향하는 도중에 들를 수도 있으니 기회가 생기면 꼭 한번 와보세요!
또, 도마코마이의 함박조개도 일단 한번 먹어보면 그 신선함과 맛에 놀라게 될 거에요! 이것도 꼭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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