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에서 돌아갈 때 꼭 사는 선물 하면 맨 먼저 롯카테의 ‘마루세이 버터샌드’를 떠올리는 분 많으시죠?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과자들을 끊임없이 세상에 선보이고 있는 롯카테 제과.
롯카테는 오비히로에 본점을 두고 있고, 점포도 홋카이도 내에만 내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롯카테 티룸(다실)을 방문하시면 느긋이 앉아서 한정 판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롯카테 오비히로 본점에 다녀왔다는 사실! 어땠을지 기대되시죠?
< 목 차 >
글을 맺으며
1. 롯카테란?
롯카테는 1933년에 창업한 지역 기반의 과자 전문점입니다. (1977년에 가게이름을 ‘오비히로 센슈안(千秋庵)’에서 ‘롯카테’로 변경했어요.)
‘롯카(六花)’는 눈 결정을 의미하는데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가게가 되었으면 하는 소원을 담아 당시 도다이지(東大寺) 관장을 맡고 있던 시미즈 고쇼(清水公照)씨가 지어 준 이름이라고 하네요.
롯카테 오비히로 본점은 1933년 창업 당시에도 지금과 똑같은 장소에서 영업을 시작했어요.
1977년 회사명 변경은 하나의 전환기가 되었어요.
가게 이름을 바꾸면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도 있었지만, 그 때 명함 역할을 해 주었던 것이 바로 꽃무늬 포장지였다고 하네요.
이미지 제공:롯카테
이 꽃무늬 포장지를 본 기억이 있는 분도 많으시겠죠?
사카모토 나오유키(坂本直行)가 그린 사랑스러운 풀꽃으로 가득한 포장지 속 세계의 모티브가 된 꽃들은 도카치 릿카(과남풀), 해당화, 큰연령초, 얼레지, 동의나물, 시라네 접시꽃 등 모두 홋카이도에 연고가 있는 야생초나 꽃이랍니다.
이 포장지나 패키지를 보기만 해도 자연스레 롯카테의 과자들을 떠올리게 돼요.
귀여운 꽃무늬가 들어간 마스킹 테이프나 문구류도 매장에 진열되어 있어요♪
2. 선물로 받으면 기쁜 오비히로 본점의 인기 과자들
점포 1층부터 돌면서 선물로 인기 있는 과자들을 소개해 볼까 해요.
홋카이도 기념품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마루세이 버터샌드’
1977년에 회사명을 변경하면서 기념으로 발매했다가 입소문을 타면서 홋카이도 하면 떠오르는 선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해요.
롯카테의 오리지널 밀가루를 사용해서 만든 비스킷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과 건포도, 홋카이도산 버터를 섞은 크림을 두툼히 바른 과자죠.
두말하면 입 아픈 롯카테의 스테디셀러랍니다.
포장지는 도카치 개척의 선구자인 요다 벤조(依田勉三)가 경영했던 반세이샤(晩成社)가 메이지 30년대(1897~1906)에 만든 버터의 라벨을 복제한 것이라고 해요.
사진제공 : 롯카테
‘집에 늘 롯카테에서 사온 간식이 있었기 때문에’ ‘홋카이도에 다녀온 지인이 선물로 줘서 먹은 마루세이 버터샌드에 감동해서’ 같은 반가운 지원동기를 입사 면접 때 듣는 일도 많다고 하니 그 명성을 실감할 만 하죠?
종합선물세트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바로 ‘도카치 일지(十勝日誌)’에요. (사진 우측)
1858년경의 도카치의 모습이 기록된 기행문의 표지 등을 복제해서 디자인한 상자에 구운 과자 종류를 중심으로 가득 채운 제품이랍니다.
‘도카치 일지’도 롯카테가 오비히로 센슈안이던 시절부터 꾸준히 인기가 많은 스테디셀러에요.
3. 티룸 메뉴도 인기 만점
오비히로 본점에서 여러분도 꼭 한번 들러 보셨으면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차를 마실 수 있는 티룸 공간이랍니다.
매장 2층에 있는데, 흰색을 베이스로 심플하고 차분하게 꾸며진 공간이에요. (전석 금연)
현지 분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무엇인지 물어봤어요!
’바삭바삭 파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메뉴로 고안된 것이 바로 이 파이에요. (1개 180엔)
바삭바삭한 식감과 안에 든 촉촉한 크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랍니다!
크림이 많이 들었는데도 단맛이 과하지 않아요. 현재는 오비히로지구 직영점과 삿포로 본점에서만 제공되고 있다고 하네요.
가게에서는 파이의 바삭함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구입 후 3시간 이내에 먹을 것을 권하고 있더라고요. 그야말로 한 순간의 행복을 만끽하기 위한 디저트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여름철에는 라이더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로 주차장이 가득 차는데, 오토바이에 걸터앉아 파이를 먹고 있는 라이더들의 모습도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광경의 하나가 되었다고 해요.
1층 식당에서도 판매하고 있네요.
’마루세이 아이스샌드’
화이트 초콜릿과 건포도를 추가한 아이스크림을 비스킷 사이에 끼운 ‘마루세이 아이스샌드’(200엔)
바삭한 비스킷과 차갑고 진한 아이스크림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어우러지는 절묘한 맛이 일품인 메뉴랍니다.
마루세이 버터샌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혹을 참을 수 없겠죠?!
오비히로 본점과 삿포로 본점에서만 판매하는 오리지널 디저트이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2016년 11월 14일 촬영/메뉴는 계절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핫케이크’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죠.
계절에 따라 메뉴가 자주 바뀌는 편인데, 핫케이크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메뉴 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한다고 해요.
버터와 메이플 시럽을 듬뿍 뿌려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피자(700엔)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인기가 많아요.
(2016년 11월 14일 촬영/메뉴는 계절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출시된 신 메뉴인 롯카테 오리지널 ‘롯카의 숲 요구르트’도 호평이에요.
계절 한정 메뉴 중 여름 한정 메뉴로는 연유를 얼려 갈아 만든 ‘롯카 빙수’나 소프트 아이스크림인 ‘유키야콩코 마지릿케나시(‘펑펑 눈 내리는 밤의 깨끗함’이라는 의미라고 해요!)가 인기고, 겨울에는 ‘단팥죽’도 잘 나간다고 하네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즐거움도 늘어나네요!
4. 롯카테가 제공하는 멋진 서비스
이 날, ‘바삭바삭 파이’와 ’마루세이 아이스샌드’를 주문해 놓고 ‘자, 이제 먹자!’하고 결심한 그 순간, 점원이 눈 앞에서 ‘해피 버스데이~♪’ 하고 귀에 익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롯카테 티룸에서는 생일에 방문한 손님에게 케익과 드링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증명서 필수)
손님이 원하면 생일 노래도 불러주고요!
정말 멋지죠?
점원 3명이 테이블에 직접 찾아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축하해 주신답니다.
생일이 되면 부모 자식 손자까지 삼대가 함께 방문하는 단골 손님도 계신다고 해요.
5. 즐거움이 가득! 롯카테 과자 맛있게 먹는 법
롯카테에서 판매 중인 과자들은 가격도 저렴하죠.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답니다.
‘마루세이 버터샌드’는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먹는 것 외에도 냉동실에 넣었다가 아이스크림처럼 먹어도 맛있다고 해요.
다음은 사진 앞쪽에 보이는 ‘롯카의 이슬’인데요, 설탕으로 만들어진 얇은 막이 향기가 그윽한 술을 감싸고 있는 봉봉 사탕이랍니다. 이 ‘롯카의 이슬’을 홍차에 한 알 넣어 마시는 분도 계시다고 하는데, 그 맛은 과연 어떨까요?
마지막은 사진 앞쪽의 노란 패키지에 감싸인 ‘대평원(大平原)’ 이에요.
홋카이도산 버터를 듬뿍 사용해서 고소한 향이 가득 풍기는 마들렌이랍니다.
‘대평원’을 전자레인지로 따뜻하게 데워서 버터 향기를 즐기거나, 좀 더 따끈따끈하게 데운 ‘대평원’을 우유에 적셔 먹어도 맛있다고 해요. 맛있게 먹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답니다♪
6. 롯카테 오비히로 본점 오시는 길
○ 오시는 길
– 오비히로 역 북쪽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홈페이지 | http://www.rokkatei.co.jp/language/(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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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홋카이도 오비히로시 니시2조 미나미 9쵸메 6 |
영업시간 | 1층 점포 : 09 : 00 ~ 19 : 00 2층 티룸 : 11 : 00 ~ 17 : 30(오더 스톱 17 : 00) ※계절에 따라 변동 있음 |
정기휴일 | 연중무휴 |
글을 맺으며
매일같이 들리고 싶은 정겨운 가게를 오랜 세월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롯카테.
절로 눈길이 가는 일본식 과자를 비롯해서 서양식 과자 등 종류도 다양하답니다.
오비히로에 가실 때에는 여행 선물도 사고 티룸에서 티타임도 즐길 수 있는 롯카테에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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