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삿포로를 관광하고 싶다면 주목! 삿포로 주변 단풍 명소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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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07/2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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札幌・中島公園の紅葉

삿포로의 단풍 하면 ‘도시 전체’가 아름답게 물들기로 유명하죠.

꼭 이름난 명소가 아니더라도 점심시간에, 출퇴근길에, 근처 공원에서조차 곳곳에서 멋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도시에요.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단풍 빛으로 물드는 것이 바로 삿포로의 가을 풍경이죠.

그럼 삿포로에서 단풍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어디가 좋을까? 하는 고민이 생기지 않으시나요?

삿포로 시민들이 특별히 애정을 갖고 있는 삿포로 주변 단풍 명소를 유명한 관광지부터 숨겨진 비밀 스팟, 금방 갈 수 있는 중심부 지역까지 고루고루 총 7곳을 선택해 보았어요. 또 단풍 시즌에는 어떤 복장을 하면 좋은지도 정리했어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홋카이도만의 단풍, 여러분도 한번 푹 빠져보지 않으실래요?

 

< 목  차 >

1. 정석! 조잔케이(定山渓) 온천

2. 조잔케이에서 10분! 호헤이쿄(豊平峡)

3. 숲으로 가자! 국영 다키노스즈란(滝野すずらん) 구릉공원

4. 좀 더 멀리로 가 볼까요? 에니와(恵庭) 계곡

5. 중심부 1. 홋카이도 대학 은행나무 가로수

6. 중심부 2. 마루야마(円山)공원

7. 중심부 3. 나카지마(中島) 공원

복장에 대해서

글을 맺으며

 

1. 정석! 조잔케이(定山) 온천

札幌・定山渓の紅葉

삿포로 중심부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조잔케이 온천은 ‘삿포로의 안방’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옛날부터 관광객은 물론 삿포로 시민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아 왔어요.

札幌・定山渓の紅葉

삿포로 시 중심부를 흐르는 도요히라(豊平) 강 상류에 있어서 계곡 경치가 빼어난 건 물론이고 단풍의 아름다움도 특별하죠.

札幌・定山渓の紅葉

조잔케이의 단풍은 즐기는 방법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에요.

산책로를 걷다 보면 후타미(二見) 현수교에서 이코이바시(いこい橋) 다리 부근, 모미지바시(紅葉橋) 다리, 니시키바시(錦橋) 다리, 시구레바시(時雨橋) 다리 등 각종 단풍 구경 명소가 온천 마을에서 시작해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명품 산책 코스를 손쉽게 즐길 수 있어요.

札幌・定山渓の紅葉

단풍 시즌 한정으로 ‘갓파 버스’도 운행된답니다. 포인트를 놓치지 않도록 현지 가이드가 친절하게 안내해 줘서 좋아요.

札幌・定山渓の紅葉

또 다른 단풍 시즌 한정 운영 시설로는 ‘단풍 곤돌라’가 있어요. 온천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삿포로 국제스키장 곤돌라를 타면 산 전체에 펼쳐진 단풍을 공중에서 감상 할 수 있답니다.
온천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승차권을 보여주면 온천 입욕이 할인되는 서비스도 있어요.

札幌・定山渓の紅葉

각종 단풍 명소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마이즈루(舞鶴)의 잔잔한 물결은 니시키바시(錦橋) 다리에서도 볼 수 있지만, 전 카누를 타고 물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추천해 드릴게요.

조잔케이는 카누, 래프팅 등 초보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활동으로 가득해요. 계곡을 부드럽게 흐르는 강물 위에서 올려다 보는 단풍은 다른 어떤 곳에서 보는 것과도 다른 특별한 분위기가 있답니다.

계곡 전체가 단풍으로 둘러싸인 조잔케이 온천. 온천에 느긋하게 몸을 담그면서 단풍을 즐긴 후에는 또 어떤 방법으로 단풍을 즐겨 볼까요?

 

조잔케이 온천(定山渓温泉)
예년 절정시기 10월 상순 ~ 중순
단풍 캇파버스 10월 1 ~ 21일, 하루 4편 운행,
당일 아침 9시부터 예약 가능, 1인 500엔
단풍 곤돌라 9월 24일 ~ 10월 10일, 09:30 ~ 15:30,
대인 왕복 1,100엔
조잔케이 카누
(어뮤즈 스포츠)
약 60분, 대인 3,500엔(코스별로 상이)
오시는 길 신치토세공항에서 약 100분, 삿포로에서 약 60분,
직행 셔틀버스 운행, 삿포로 중심부에서 차로 약 40분

2. 조잔케이에서 10분! 호헤이쿄(豊平峡) 

札幌・豊平峡の紅葉

시코쓰토야(支笏洞爺) 국립공원 내에 있는 이 곳에서는 ‘수원지의 숲 100선’ 이나 ‘댐이 있는 호수 100선’ 등에 선정된 호헤이쿄 댐과 단풍의 대비가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어요.

札幌・豊平峡の紅葉

박력 넘치는 관광 방류 모습. 댐 제방과 전망대에서 각각 다른 경치를 볼 수 있어요.

札幌・豊平峡の紅葉

호헤이쿄 댐 입구의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에서부터 호헤이쿄 정원까지는 하이브리드 전기 버스를 타시는 게 좋아요. 가는 길에 9단 폭포와 센조(千丈) 바위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札幌・豊平峡の紅葉

사진제공 : 호헤이쿄 온천

댐에서 차로 조금 내려가면 호헤이쿄 온천이 있어요. 원천을 그대로 흘리는 곳인데, 막힘 없이 탁 트인 풍경이 해방감을 주는 노천 온천이 인기에요.
밤에는 조명으로 라이트업 된 환상적인 단풍 풍경을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즐길 수 있답니다.

札幌・豊平峡の紅葉

사진제공 : 호헤이쿄 온천

이곳을 방문하면 네팔인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정통 인도 커리와 난을 꼭 드시길 추천해요. 트립 어드바이저 사이트의 ‘당일치기 온천 2013’ 에서 일본 국내 온천 중 1위를 수상한 이유가 여러모로 확실히 이해되는 온천이에요.

札幌・豊平峡の紅葉

근처에 관광 과수원도 있답니다. 조잔케이 왁자지껄 농원(わいわいふぁーむ, 구 사사키(佐々木) 관광 과수원)은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 있어서 기후의 영향으로 달콤한 맛이 풍부한 과일이 잘 열리는 게 특징이에요. 10월 무렵에는 사과, 자두, 배, 포도 등이 제철이고요. 어린아이도 즐길 수 있는 낚시터도 있고, 천연 지하수도 떠갈 수 있어요.

조잔케이 온천에서 차로 10분 정도밖에 안 걸릴 정도로 아주 가까워요. 호헤이쿄 댐, 당일치기 온천, 과일 따기 체험 등 호헤이쿄에서만도 하루를 꼬박 다 쓰면서 즐길 수 있겠죠?

호헤이쿄(豊平峡)
절정시기 10월 상순 ~ 중순
오시는 길 삿포로 중심부에서 차로 약 50분,
조잔케이 온천에서 셔틀버스 운행 10월 4일 ~ 26일, 왕복 300엔
호헤이쿄 댐 하이브리드 전기버스 : 대인 왕복 620엔, 5월 ~ 11월 중순
즐길거리 호헤이쿄 온천 입장료 : 대인 1,000엔
<조잔케이 왁자지껄 농원>
사과, 자두, 배, 포도 과일따기 체험 : 60분, 대인 800엔

3. 숲으로 가자! 국영 키노스즈란(野すずら) 구릉공원

札幌・滝野すずらん丘陵公園の紅葉

삿포로에는 거대한 숲 공원이 있어요.

넓이가 자그마치 400㏊(도쿄돔 85채에 해당하는 넓이에요!)나 되는데, 각각 특색이 있는 3가지 존(zone)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둘러보기가 지루하지 않아요.

계류 존(무료)에는 4개의 폭포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아시리베쓰 폭포’는 ‘일본의 폭포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곳이랍니다. 단풍 경치가 아주 예뻐요.

10월 개원 직후 짧은 기간 동안 가끔씩 나타나는 아시리베쓰 폭포의 무지개도 꼭 봐야 해요.

札幌・滝野すずらん丘陵公園の紅葉

다키노모리(滝野森) 존은 특히나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지역이에요.

동쪽 구역에는 잘 포장된 산책로가 있어서 단풍 숲 산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롤러 미끄럼틀 같은 것도 있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10월 11일(일요일)에는 ‘가을 산책 가이드’라는 이벤트도 열린다고 하네요. 가이드가 단풍에 물들어 가는 공원을 안내해 준대요. 이벤트 실시 시간은 13:00~14:30(60분~90분) (소수 인원으로 이루어진 각 그룹별로 출발)이고, 당일 아침 9시부터 ‘숲 교류관’ 에서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참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札幌・滝野すずらん丘陵公園の紅葉

중앙 존에는 ‘아이들의 골짜기’, ‘숲 속 작은 집’ 등 몸을 많이 움직이면서 놀 수 있는 시설물이 많아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지역이에요. 이곳에서 보는 단풍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의 광장’ 에서 보는 단풍을 추천해요.

札幌・滝野すずらん丘陵公園の紅葉

’컨트리 가든’에서는 폭신폭신 복슬복슬해 보이는 이런 식물들에까지 단풍이 곱게 든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코키아’라는 식물인데, 일본에서 부르는 이름으로는 ‘호키구사(빗자루 풀)’라고 한대요.

단풍이 빨갛게 든 이 ‘코키아’를 사용해서 이름 그대로 빗자루를 만드는 이벤트가 11월 1일(일)~3일(화요일/공휴일)에 열려요. 당일 현지에서 선착순 20명을 접수 받고, 장소는 꽃 정보관이라고 하네요. 이벤트 시간은 10:30~12:00, 비용은 개당 200엔이에요.

札幌・滝野すずらん丘陵公園の紅葉

단풍 현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10월 4일(일)은 무료개방일이에요(주차요금은 부과됨). 10월11일(일)~11월 3일(화)에는 ‘단풍 축제’도 열린다고 하네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답니다.
모든 이벤트가 인기가 많다 보니 단풍 시즌이 되면 정체가 심한 편이에요. 출발하실 땐 서둘러 주세요~!

하루에 다 둘러볼 수 없을 정도로 넓은 공원이지만, 삿포로 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도 안 걸려서 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홋카이도의 구릉지 지형을 살린 목가적인 풍경을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즐길 수 있어요.

사진제공 : 국영 다키노스즈란 구릉공원

국영 다키노스즈란 구릉공원
예년 절정시기 10월 중순 ~ 하순
주소 삿포로시 미나미구 타키노 247
개원시간 가을 9월 1일 ~ 11월 10일, 09:00 ~ 17:00(계절에 따라 변동)
입장료 대인 410엔(계류존은 무료)
오시는 길 지하철 마코마나이(真駒内駅)역에서
중앙버스 타키노선으로 약 32분

4. 좀 더 멀리로 가 볼까요? 에니와() 계곡

札幌・恵庭渓谷の紅葉

삿포로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만 의외로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명소 에니와 계곡을 추천해 드리려고 해요. 계곡을 따라 걷는 외길에 개성적인 3개의 폭포가 연이어 등장한답니다.

계곡을 따라서 산책로와 폭포를 보기 위한 광장 등이 잘 정비되어 있고, 총 1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어요.

작은 계곡이지만 깊은 산간에 자리하고 있는 덕에 색색의 단풍과 힘차게 떨어져 내리는 물보라를 맞으며 한가로이 산책을 할 수 있죠.

札幌・恵庭渓谷の紅葉

맨 처음 보이는 3단 폭포 주변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라루마나이 폭포 주차장이나 하쿠센(白扇) 폭포 주차장으로 이동하셔야 해요. 하쿠센 폭포 주차장에는 매점과 화장실이 있답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은 없어요.

다만 10월 9일(금)~12일(월) 동안은 ‘에니와 계곡 단풍 순회 버스’라는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고 하네요. 에니와 시내 각 역에서 에니와 계곡까지 향하는 순환 버스가 운행되고, 행사장에는 에니와 특산품을 사용해서 만드는 음식 판매 부스들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 버스를 이용하시려면 사전에 예약이 필요해요. (홈페이지 참조)

札幌・恵庭渓谷の紅葉

삿포로 역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에요. 그대로 453호선을 계속 나아가면 약 40분 후 시코쓰(支笏) 호에 도착하고, 계곡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착해요.

시코쓰의 단풍 경치도 아름다우니 시코쓰호 드라이브 겸 들르거나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길에 들러 보는 것도 추천해 드릴만 한 코스에요.

요시쓰네(義経) 황금 전설이 남아있는 이 폭포. 황금에도 뒤지지 않는 단풍을 즐기러 조금 멀지만 발걸음을 옮겨 보지 않으시겠어요?

에니와 계곡(恵庭渓谷)
예년 절정시기 10월 상순 ~ 중순
주소 에니와시 반지리(恵庭市盤尻)
주차장 무료(2곳 합쳐서 25대 가능)
오시는 길 에니와시내에서 시코쓰(支笏湖) 호수 방면으로 차로 약 25분,
에니와 IC에서 차로 약 30분
에니와시, 에니와 계곡 정보페이지는 여기를 클릭!

5. 중심부 1. 홋카이도 대학 은행나무 가로수

札幌・北大のいちょう並木

삿포로 역 바로 근처죠! 도보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가 있답니다.
평소에도 삿포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캠퍼스이지만, 단풍 철이 되면 특히나 많은 분들이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구경하려는 목적으로 방문하는 곳이에요.

札幌・北大のいちょう並木

캠퍼스는 지하철 역 3정거장에 걸쳐 있을 정도로 부지가 넓어요.
은행나무 가로수 길로 가시려면 기타주산조(北13条) 방면 입구를 이용하시는 게 편리해요. (지하철 난보쿠(南北)선 기타주니조(北12条)역 하차 후 도보 5 분)
단풍 현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札幌・北大のいちょう並木

시냇물도 흐르고, 숲도 있고, 포플러 가로수(사진)도 있고, 역사가 깃든 건물도 있고, 정말 여기가 대학 캠퍼슨가? 공원 아니야? 하고 의심이 될 정도로 산책을 하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아지는 캠퍼스랍니다.

札幌・北大のいちょう並木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Boys, Be Ambitious!)’는 말로 유명한 클라크 박사의 흉상은 중앙 잔디밭에 있어요.

札幌・北大のいちょう並木

소와 양을 방목하고 있을 때도 있어요.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정보센터 건물 ‘느릅나무 숲’에서 홋카이도 대학 한정 기념품을 살 수 있답니다.

대학생 기분으로 되돌아가서 학생 식당 메뉴를 맛보거나 삿포로 그랜드 호텔이 운영하는 관외 레스토랑 ‘레스토랑 엘름’에 들러 보는 것도 좋아요.

이런 도시 한가운데에 역사와 자연이 잘 남아있는 캠퍼스가 넓게 펼쳐져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죠.

홋카이도 대학
예년 절정시기 11월 상순
주소 삿포로시 키타구 키타8조 니시 5쵸메(札幌市北区北8条西5丁目)
오시는 길 은행나무 가로수까지
JR삿포로역 북쪽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지하철 난보쿠선(南北線) 키타 12조역(北12条駅)에서 도보 5분
주차장 없음. 근처의 코인 주차장 이용(단풍시기는 혼잡)
일반차량은 캠퍼스내 출입불가
은행나무 가로수 정보는 여기를 클릭!

 

6. 중심 2. 마루야마(円山)공원

札幌・円山公園の紅葉

마루야마 공원 하면 벚꽃 명소로 유명하지만, 단풍이 들어 있는 시기에도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어요.

지하철 도자이(東西)선 마루야마 공원 역에서 5분만 걸으면 갈 수 있어요. 벚꽃이나 단풍나무의 빨간색과 계수나무나 은행나무의 노란색 등으로 공원 전체가 아름답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札幌・円山公園の紅葉

공원과 마찬가지로 아름답게 단풍에 물든 홋카이도 진구(神宮)까지 길이 연결되어 있어요.

마루야마 원시림과도 인접해 있고, 잘 정비된 평탄한 산책로가 있어 걷기 좋답니다. 1시간 정도면 다 오를 수 있는 해발 225m의 마루야마 산을 오르면 삿포로 시가지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가는 도중에 운이 좋으면 다람쥐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札幌・円山公園の紅葉

마루야마 지구는 맛집이 모여있는 미식의 명소이기도 해요.

미슐랭에서 별 세 개를 받은 홋카이도식 프렌치 ‘레스토랑 몰리에르’ 등 유명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부담 없이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이탈리안 카페도 곳곳에 있어서 공원 산책과 점심을 한번에 해결하며 즐길 수 있어요.

‘롯카테이(六花亭)’ 마루야마점에는 다실이라 이름 붙은 카페 공간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잠시 앉아 쉴 겸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고, 적당한 가격의 점심 메뉴와 디저트도 인기가 많답니다.

가볍게 삼림욕을 즐긴 후에 맛있는 음식을 맛 보시는 것도 즐겁겠죠?

마루야마 공원(円山公園)
예년 절정시기 10월 중순 ~ 11월 초순
주소 삿포로시 츄오쿠 미야가오카
오시는 길 지하철 토자이선 마루야마 공원역에서 도보 5분
주차장 없음. 근처 코인 주차장 이용

 

7. 중심부 3. 나카지마(中島) 공원

札幌・中島公園の紅葉

’일본의 도시공원 100선’에 선정된 모이와(藻岩) 산을 배경으로 물과 나무가 한곳에 어우러진 공원이에요.

지하철 나카지마 공원 역에서 내리면 바로 공원에 들어설 수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마치 노란 터널 속에 들어가 걷고 있는 것처럼 이어져요.

札幌・中島公園の紅葉

쇼부이케(菖蒲池) 주변에 아름답게 단풍이 들어 있으니 보트를 타고 느긋하게 즐기시는 걸 추천해요.

札幌・中島公園の紅葉

제가 방문한 8월 22일에도 이미 조금씩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어요. (사진)

홋카이도 도립 문학관, 일본정원, 콘서트 홀, 전망대, 인형극장 등이 모두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 거리 내에 있어서 더욱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원이기도 해요.

번화가 스스키노에 가까우면서도 아주 조용해서 오도리(大通:대로변) 공원 같은 떠들썩함은 없답니다.

札幌・中島公園の紅葉

단풍이 드는 시기인 10월 중순부터 11월 상순 무렵에 삿포로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나카지마 공원 주변에서 숙박하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요?

공원 주변에는 ‘삿포로 파크 호텔’이나 ‘노보텔 삿포로’ 등 고급 호텔 외에도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도 잘 갖추어져 있어요.

호텔 방에서 단풍을 내려다 보거나, 아침 식사 전 공원을 산책 할 수 있다면 그것도 멋진 추억이 될 거에요.

나카지마 공원(中島公園)
예년 절정시기 10월 중순 ~ 하순
주소 삿포로시 츄오쿠 나카지마공원 1
오시는 길 지하철 난보쿠선(南北線) 나카지마공원(中島公園駅) 역 또는
호로히라바시(幌平橋駅) 역
주차장 없음. 근처 코인 주차장 이용

복장에 대해 

札幌の紅葉

단풍 시기에 홋카이도를 방문하시게 되면 어떻게 입고 가면 좋을지 고민이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삿포로의 10월 평균 기온은 12도 정도인데, 도쿄에서 이 정도로 비슷한 온도가 되려면 11월 정도가 되어야 해요. 아침 저녁 기온 차가 커서 겉옷도 필요하고요.

날씨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는 얇은 코트가 필요하답니다. 매년 평균적으로 하순쯤 되면 첫눈이 내리기도 해요.

곤돌라 등 높은 고도에서 운행되는 시설이나 카누를 타는 호수나 댐 등 물 주변은 기온이 낮으니 바람을 막아줄 수 있을 얇은 재킷이 한 벌 정도 있으면 상당히 안심이 될 거에요.

札幌の紅葉

글을 맺으며

어떠셨나요? 삿포로에는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며 돌아볼 수 있는 단풍 명소들이 많이 숨겨져 있어요.

삿포로는 유명한 관광지만 명소가 아니랍니다.

‘도시 전체’가 온통 아름답게 단풍이 든 예쁜 광경을 보고 싶어 지지 않으시나요? 꼭 단풍이 드는 시기에 홋카이도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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