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하코다테(函館)의 추천 절경 해변카페 5선【힐링의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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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바다로 빙 둘러싸인 하코다테(函館).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바다의 풍경은, 바쁜 일상으로 지친 마음을 살포시 보듬어 치료해주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답니다.

이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거리와 아름다운 야경 등과 비교하면, 하코다테 관광에 있어서 그다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편인 바다 경치입니다만,

츠가루 해협(津軽海峡)이나 하코다테 만 등, 다양한 각도에서 바다보는 것이 가능한 하코다테의 바다는, 하코다테이기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경치이기도 해요.

실외에는 그러한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어요. 하지만, 의외로 천천히 자리잡고 앉아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답니다.

그래서, 이번엔 하코다테의 바다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카페 5곳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 목  차 ＞
1. 티샵 유히(夕日)
2. 카페테리아, 모리에(Moglie)
3. 카페 라미네르(LAMINAIRE)
4. 카페 호박(琥珀)
5. 스타벅스 하코다테 베이사이드점
글을 맺으며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메이지 시대에 검역소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독특한 역사를 가진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예요.

해변에 지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핑크빛을 띈 이 건물은, 이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하코다테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관광명소로 인기가 많은 외국인 묘지보다도 더욱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 카페는, 하코다테 만을 향해 서 있어요.

위 사진은 카페 안 창가쪽 좌석에서 바라본 바다예요. 하코다테 만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건너편으로는 호쿠토 시(北斗市)가 보여요.

또한, 하코다테 만을 드나드는 대형 선박들이 오가는 경치는 굉장히 한가롭고 아름다워서, 오랫동안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답니다.

카페 이름에 “유히(석양)”가 들어가 있는 것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이 카페에서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해요.

이 카페는 일본 차 카페이기에, 메뉴에는 엽차나 맛차 등을 중심으로 한 일본 전통차를 즐겨보실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엽차나 호지차 등의 일본 차를 주문하시면, 짭짤하거나 달콤한 것 등, 주문하신 차에 어울리는 과자류도 함께 나와요.

주전자에 담긴 뜨거운 물로 여러 번 우려 드실 수 있으니, 여유롭게 천천히 차를 음미해보시는 것도 가능해요.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외국인 묘지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테리아 “모리에”예요. 높은 지대에 세워진 이 카페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듯한 테라스가 있어, 마음껏 바다의 경치를 즐겨보실 수 있어요.

가게 이름인 “모리에”는 러시아 어로 “바다”를 의미해요. 메뉴에도 러시아가 느껴지는 것들이 많으며, 가게 앞에는 마트료시카(러시아 전통인형) 모양을 한 사진촬영용 판넬도 설치되어 있어요.

점내에는 고풍스런 분위기의 가구가 놓여있어, 차분하게 음료나 요리를 즐길수 있는 분위기예요.

경치와 입지가 좋고, 가게 내부의 장식도 멋진 이 카페는, 유코 타케우치(竹内結子) 주연의 영화와 글레이(GLAY)의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답니다.

하코다테에 오시기 전에, 어느 씬에서 등장했는지를 미리 찾아보고 오시면 더욱 즐거운 방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위 사진은 가게의 간판메뉴 중 하나인 “피로시키(пирожки)”예요. 보통은 튀겨내는게 일반적인 피로시키지만, 이 카페에서는 구워서 만들기 때문에, 훨씬 가벼운 식감이랍니다.

위에 뿌려진 로즈마리의 풍미도 굉장히 산뜻해서, 꽤나 부담되는 볼륨감에 비해 의외로 가볍게 드실 수 있는 메뉴에요.

여기는 하코다테 만의 반대측, 오모리 해안(大森海岸)에 위치한 카페예요. 모던한 분위기의 외관이 꽤 인상적이에요.

이 카페는 노면전차의 정류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만, 관광지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는 편이기에, 관광객들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게예요.

점내 대부분의 좌석이 바다를 향해 있기 때문에,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는 딱 안성맞춤이에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카운터 좌석도 마련되어 있으므로, 혼자서 방문하셔도 천천히 여유롭게 경치를 만끽하실 수 있답니다.

실외에는 테라스가 있어, 따뜻한 계절에는 바다 내음을 맡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보실 수도 있어요. 테라스 좌석은 애완동물 동반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파스타나 원 플레이트 등의 런치메뉴가 인기인 곳이지만, 단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디저트 모듬세트를 추천드려요.

아이스크림과 2종류의 케이크, 거기에 커피까지 제공되는데 1,05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주류도 판매하고 있으므로, 바닷바람을 느끼며 맥주나 와인 등도 즐겨보실 수 있어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가게는 앞서 소개한 카페 라미네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하코다테 산 방면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카페예요.

관광지인 타치마치 곶(立待岬) 근처의 전차 정류장인 야치가시라(谷地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대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바다의 경치를 만끽하실 수 있는 곳이에요.

바다 위로 돌출된 형태의 테라스는, 삼면이 모두 창문이라 마치 바다에 둘러싸인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요.

메뉴는 유기농 콩과 약수를 사용한 특선 커피 등의 드링크도 많지만,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역시 런치메뉴예요.

필래프나 돼지고기 소테 등의 양식을 비롯해, 카쿠니(角煮)나 생선요리 등의 일식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다들 잘 아시는 스타벅스예요. 바다를 천천히 감상하면서 차 한잔 마시고 싶긴 한데, 잘 모르는 가게에 무턱대고 들어가기는 조금 꺼려진다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곳이에요.

“스타벅스 커피 하코다테 베이사이드점”은 점포 이름대로 하코다테 만에 인접해 있는 입지를 가지고 있어요. 점내 거의 대부분의 좌석에서 하코다테 만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세워진 카페랍니다.

그러한 좋은 입지의 카페 내 좌석 중에서도, 바다의 경치를 가장 잘 만끽할수 있는 곳이 바로, 2층에 있는 테라스 좌석이예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맛있는 차 한잔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만, 카페 주변에 음식을 훔쳐가는데 도가 튼 갈매기들이 많이 있으므로, 샌드위치나 디저트 등의 음식을 드실 때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해요.^^;

갈매기들을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게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창문으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1층 내부의 테이블석을 이용해 주세요.

글을 맺으며

하코다테에 있는 카페들 중에서 바다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5곳의 카페를 소개해 드렸어요. 하코다테 만과 츠가루 해협, 각각의 다른 매력과 경치가 인상적이었네요.

방문하시는 시기와 시간 등을 고려해, 보고싶은 경치를 기준으로 카페를 고르셔도 좋고, 제공되는 드링크나 식사 등을 기준으로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부디 맘에 드는 카페를 고르셔서 하코다테의 아름다운 바다를 천천히 감상해 보실 수 있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