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굴과 신칸센 열차에서 보는 전망이 멋진 곳! 시리우치초(知内町)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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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신칸센 고속열차를 타고 약 4시간 정도 달려서 세이칸(青函) 터널을 빠져 나와 홋카이도에 다다르면 맨 처음 나타나는 곳이 바로 시리우치초에요.

홋카이도 내 최남단에 위치한 신칸센 정차역인 ‘JR기코나이(木古内)역’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시리우치는 동쪽으로는 쓰가루(津軽)해협을 바라보고 있고 그 외의 3면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 속 마을이랍니다. 그리고 그런 시리우치의 특산품은 ‘굴’과 ’부추’에요.

그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6년 1월에 오픈한 것이 ‘가키고야(かき小屋) 시리우치 오두막’이랍니다. 쓰가루 해협에서 자란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굴과 맛도 품질도 홋카이도 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부추를 사용한 다양한 요리를 맘껏 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과 더불어 2016년 11월 신설된 ‘신칸센 전망탑’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신칸센 개통 1년을 맞이한 시리우치초의 최신 인기 여행지 정보를 놓치지 마세요!

< 목  차 >

1. 시리우치초는 어떤 곳일까?

2. ‘가키고야 시리우치 오두막’에 가 볼까요?

3. 시리우치의 특산품! 굴과 부추를 먹어 볼까요?

4. 신칸센 전망탑에서 신칸센을 구경해 봐요!

5. 운이 좋으면 화물열차와 엇갈려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글을 맺으며

시리우치초는 하코다테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요. 혼슈(本州)에서 홋카이도로 향하는 관문이기도 한 시리우치초는 동쪽으로는 쓰가루 해협을 바라보고 3면이 산에 둘러싸여 있는, 자연 속에 폭 파묻힌 홋카이도 남쪽의 마을이에요.

특산품은 ‘굴’과 ’부추’랍니다. 외해(外海)인 쓰가루 해협의 거친 파도 속에서 양식된 시리우치 굴은 살이 통통하게 꽉 차있고 크기도 엄청 커요. 맛도 강하고요. 북쪽의 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브랜드 명 ‘기타노하나(北の華)’로 잘 알려져 있는 부추도 실하면서도 부드럽고 단맛도 강하다며 평이 아주 좋아요. 홋카이도 내에서 제일가는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바로 그 시리우치 특산품들을 부담없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가게가 지금 소 개드리는 ‘가키고야 시리우치 오두막’이랍니다.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과 함께 지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2016년 1월 10일에 오픈했어요.

가장 가까운 역인 JR기코나이역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데, 나무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지은 오두막 풍 외관이 인상적이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널찍하게 한 공간 차지하고 있는 특산물 코너가 보이네요. 부추를 비롯한 시리우치초의 특산품들이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 중에는 특산품인 부추를 사용한 ‘부추 쿠키’도 있답니다. 부추를 넣어 반죽해 구웠다는 이 쿠키는 은은한 부추의 향기와 맛이 중독성이 있다고 입소문이 난 시리우치초의 명물이에요.

특산물 코너를 지나 ‘가키고야 시리우치 오두막’ 안으로 더 들어가 보도록 해요. 도난(道南) 지방의 삼나무를 사용했다는 테이블이 늘어서 있는 가게 안에는 풍어기(만선을 기원하며 배에 다는 깃발)가 장식되어 있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랍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구이판이 슬슬 달궈지기 시작하네요.

겉옷이나 가방 등은 냄새가 배지 않도록 자물쇠가 달려 있는 벽장에 넣어 놓을 수 있어요. 섬세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대표 메뉴는 ‘생물 조개 활활 구이’에요! 조개를 통 안에 넣고 그대로 찌는 터프한 요리랍니다. 특산품인 굴은 물론이고 그 날 입하된 신선한 조개류를 주방에서 구워 그대로 테이블까지 가져와 줘요.

갓 구운 굴은 살도 통통하고 정말 맛있답니다. 다른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그대로도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이외에도 수량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는 굴밥이나 굴과 부추를 넣은 샤브샤브, 굴과 부추를 넣어 만든 파스타 등 사이드 메뉴도 종류가 다양해요. 어떤 요리를 시켜도 굴과 부추의 맛이 살아있답니다.

시리우치에서 식사를 즐긴 후에는 마을 내에서 요즘 뜨고 있는 관광 명소로 가 볼까요? 그 장소가 어디냐 하면, 바로 2016년 11월 21일에 오픈한 ‘신칸센 전망탑’이랍니다.

홋카이도에는 2016년에 신칸센이 들어왔는데요, 세이칸 터널을 빠져 나온 후부터 신하코다테 호쿠토(北斗)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산간부가 이어져서 터널 구간이 많아요. 그래서 홋카이도 남부에 살고 있어도 신칸센이 실제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답니다.

그런 와중에 ‘시리우치 휴게소’에 병설된 형태로 생겨난 것이 바로 ‘신칸센 전망탑’이에요. 높이 약 14미터의 전망대 층에서 신칸센이 달리는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인기 있는 전망 스폿이 되었죠.

엘리베이터에 타면 바로 전망대로 이어진답니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좌측이 신아오모리(新青森) 방면이에요. 저 끝에 세이칸 터널 입구가 보이네요. 우측은 신하코다테 호쿠토 방면이랍니다. 한참 쳐다보고 있으면 도쿄행 신칸센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여요.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신칸센이 통과하니 이번에는 신아오모리 방향에서 다가오는 빨간 차체가 눈에 들어오네요. 신칸센과 엇갈려 신하코다테 호쿠토 방면으로 향하는 이 열차는 화물열차랍니다.

사실 이 선로는 신칸센과 화물열차가 모두 같은 레일을 사용하는 드문 방식의 선로에요. ‘듀얼 게이지(Dual gauge, 三線軌条)’ 선로라고 하는 건데요, 왼쪽 바퀴용으로 1개의 레일을, 오른쪽 바퀴용으로 안쪽에 화물선 레일, 바깥쪽에 신칸센 레일 2개를 깔아서 합계 3개의 레일을 이용해서 운용하고 있답니다.

신칸센은 하루 10번 왕복하는데, 신칸센과 화물열차가 엇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그 중 4회뿐이에요. 시리우치초가 통과 예상 시각 일람표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니 이 드문 광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시간을 확인하신 후에 보러 가시길 추천해요!

글을 맺으며

홋카이도 신칸센의 현관이라고도 불리는 시리우치초에서 둘러볼만한 추천 관광 명소를 소개해 보았어요. 맛있는 시리우치 굴과 부추를 즐길 수 있는 ‘가키고야 시리우치 오두막’, 신칸센과 화물열차가 엇갈려 달리는 희귀한 광경을 볼 수 있는 ‘신칸센 전망탑’. 두 곳 모두 한번쯤 들러볼 가치가 있는 요즘 한창 뜨는 관광지랍니다.

신칸센으로 홋카이도에 가실 때는 물론이고 비행기를 이용해서 도난(道南) 지방에 가실 때에도 꼭 한번 시리우치초에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