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별미라고 하면, 역시 “카니(게)”죠!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나실 계획이라면, 꼭 잊지말고 드셔보시길 바래요~
홋카이도에서는 털게와 무당게, 대게 등 일본에서 잡히는 대표적 게들은 물론, 아부라가니(기름게), 하나사키가니 등과 같은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별종 게들도 맛보실 수 있답니다.
게다가, 드넓은 홋카이도에는 도내 각지에 어장들이 있어, 각 종류의 게 어획량에 있어서도 일본 내 No.1을 자랑하고 있어요.
어장에 따라 기후도 다른 홋카이도에서는, 계절별로 제철인 게들이 각각 다르다는 점도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다시 말해,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제철인 게를 맛보실 있다는 말이예요.^0^
그래서 이번엔, 홋카이도에서 잡히는 게들의 특징과 어장, 제철 등의 자세한 정보를 안내해 드릴거에요. 아울러, 그러한 게들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 목 차 >
1.무당게(タラバガニ)
2.아부라가니(アブラガニ)
3.털게(毛ガニ)
4.대게(ズワイガニ)
5.하나사키가니(花咲ガニ)
글을 맺으며
1.무당게(タラバガニ)
우선, 맨 처음 소개해드릴 것은 “무당게”예요. 뾰족뾰족한 껍질과 커다랗고 긴 다리가 특징으로, 게라고 하면 제일 먼저 무당게가 떠오르는 분들도 많으실거 같아요.
홋카이도에서의 어획기는 1 ~ 5월과 9 ~ 10월이에요. 홋카이도의 최북단에 있는 왓카나이 시(稚内市)의 왓카나이 항구가 이러한 무당게의 어획량에 있어 일본 제일을 자랑합니다.
특히, 오호츠크 해의 유빙이 사라지는 시기 뒤인 4 ~ 5월이, 무당게의 단맛이 강해져서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하네요.
사실, 이 무당게는 생물학적으로 소라게의 친척뻘이라고 하며, 다리도 다른 게들보다 2개 더 적은 8개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게의 맛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인 “게 내장”도 맛이 조금은 모자란 듯한 느낌이라고 하네요.
그렇긴 해도, 길고 두꺼운 무당게의 다리는 역시 일품이랍니다. 고급 식재료의 하나이기도 하구요.
제철을 맞은 무당게의 다리는, 한번 삶아서 냉동시킨 것을 실온해동해서 먹는 것만으로도 탱글탱글한 식감과 게살의 깊은 단맛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현지에서 드신다면, 갓 쪄낸 따끈따끈한 게살도 좋지만, 신선한 무당게만의 맛을 느껴보실 수 있는 회나 샤브샤브 등의 먹는 법도 추천해 드려요.
2.아부라가니(アブラガニ, 기름게)
사진제공 : 아바시리시 관광협회
다음은, 무당게와 꽤 닮은 풍채를 가지신 “아부라가니(기름게)”예요. 홋카이도에서는 주로 홋카이도 동부의 아바시리(網走)에서 잡히고 있어요. 쪄내기 전에는 몸 색깔이 푸르스름하기에, “아오가니(青蟹, 청게)”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어획기는 1 ~ 6월로 꽤 길고, 다른 게들보다도 약간 저렴한 편이기에 일반적으로 무당게보다 풍미가 조금 떨어진다고는 하나, 홋카이도에서 드시는 신선한 아부라가니는 게살의 단맛도 강하고 식감도 훌륭하답니다.
무당게에 비하면 맛이 담백한 편이지만, 그러한 아부라가니 쪽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기에 더 좋다고 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하네요.
아부라가니는 너무 오래 삶으면 살이 질겨져 버리므로, 익혀서 드신다면 굽거나 튀기는 쪽을 추천해 드려요.
특히, 아부라가니 튀김은 볼륨감도 포만감도 만점! 담백한 맛을 살려, 텐푸라 간장을 듬뿍 뿌린 ‘텐동(튀김덮밥)’으로 드시는 것도 굉장히 맛있답니다.
그 외, 게살 볶음밥이나 게살밥 등, 저렴한 가격을 살리면서도 호화롭게 드시는 법도 추천드려요.
3.털게(毛ガニ)
온몸이 털로 뒤덮여있으며, 다른 게들에 비해 크기가 좀 작은 털게. 게 내장이외에는 먹을 게 없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꽉 들어찬 게살은 깊고 섬세한 맛을 가지고 있어요.
게 내장에다가 그 맛난 게살을 버무려서 드셔보시면, 탱글탱글한 게살과 부드러운 게 내장이 입 안에서 최고의 하모니를 연출해 드릴거에요.
또한, 털게는 양식 메뉴와의 궁합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게살과 게 내장을 듬뿍 사용한 파스트나 그라탕 등도 추천메뉴예요.
4.대게(ズワイガニ)
호쿠리쿠(北陸) 지방이나 간사이(関西) 지방 등에 인접한 동해에서는, 겨울의 별미로 유명한 대게가 잡힙니다. 일본 본토에서 잡히는 대게는 “본대게(本ズワイガニ)”라는 종류이지만, 홋카이도에서 대게라고 하면 “홍대게(紅ズワイガニ)”를 가르킵니다.
홍대게의 제철은 4 ~ 6월이에요. 동해 쪽의 리시리레분 해역(利尻礼文沖)과 에사시 해역(江差沖)이 주 어장이에요.
본대게에 비해 수분이 많아, 맛이 조금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홋카이도의 신선한 홍대게는 게살의 단맛이 강하고 육즙이 풍부하답니다. 그런 싱싱함을 살려, 회로 드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게 내장도 일품이므로, 잊지말고 꼭 맛보시길 바래요.
5.하나사키가니(花咲ガニ)
홋카이도 동부해역의 에리모 곶에서 네무로(根室)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에서 잡히는 “하나사키가니(花咲ガニ).” 전신에 울퉁불퉁한 가시가 있으며, 끓는 물에 삶으면 꽃이 피어난(花咲) 듯 새빨갛게 변하는 것으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어획기는 7 ~ 9월로, 기간도 짧고 어획량도 적기 때문에, 홋카이도 도민이라도 쉽게 접하기 힘들어, “환영의 게”라고 불릴 정도로 귀한 게예요.
특유의 단맛과 농후한 풍미로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맛좋은 하나사키가니예요. 먹는 방법으론, 홋카이도에선 “텟포지루(鉄砲汁)”라 불리는 ‘게 된장국’을 추천해 드려요.
두껍게 썬 하나사키가니를 아낌없이 듬뿍 사용한 이 된장국은, 깊은 감칠맛으로 몇 그릇이라도 먹어치울 수 있을 정도랍니다.
글을 맺으며
이상, 홋카이도에서 잡히는 5종류의 게들에 대한 특징과 맛있게 드시는 법 등을 소개해 드렸어요.
홋카이도 각지에는, 그러한 게들을 맛있게 요리해 드리는 가게나 료칸 등의 숙박시설들이 많이 있어요. 또한, 시장에 나가서 기념선물로 골라보시는 것도 홋카이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랍니다.
여러분들도 홋카이도에 여행을 가시게 되면, 이 맛있는 게들을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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