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北海道)에는 고급 초밥집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맛있는 회전초밥집이 많이 많이 있죠.
그 중에서도 구시로(釧路)는 1년 내내 싱싱한 생선이 잡히는, 홋카이도에서도 뛰어난 맛의 고장이에요.
이번에는 네무로(根室)에서 나고 구시로에서 자란 유명 맛집 ‘마쓰리야’, 그 중에서도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구시로 신바시점’에 런치를 먹으러 다녀왔답니다.
< 목 차 >
1. 네무로에서 나고 구시로에서 자란 ‘마쓰리야’는 어떤 가게일까?
글을 맺으며
1. 네무로에서 나고 구시로에서 자란 ‘마쓰리야’는 어떤 가게일까?
‘마쓰리야’는 네무로에서 시작되어 구시로에서 성장한 회전초밥집이에요.
2001년에 마쓰리야 1호점이 구시로 신바시오도리(新橋大通)에 오픈!
본사는 구시로에 있고, 네무로에 1곳, 구시로에 3곳, 도카치(十勝)에 3곳, 삿뽀로(札幌)에 2곳의 가게가 현재 영업 중이에요.
축제처럼 떠들썩한 장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어른 아이 모두가 읽기 쉽도록 히라가나로 표기한 ‘마쓰리야’라는 가게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밝고 떠들썩한 기운으로 가득한 가게 안.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일을 타고 등장하는 신선한 재료들을 보니 기대가 커지네요.
2. ‘마쓰리야’의 메뉴는 총 250 종류!
쌀, 식초, 와사비, 간장 등은 모두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PB)를 고집하고 있다고 해요.
도토(道東)를 중심으로 한 지역 특산물과 규슈(九州)에서 직송되어 오는 신선한 생선, 창작 스시 등을 합친 메뉴의 수가 무려 250 가지나 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합리적인 가격 덕에 가성비도 좋고요.
메뉴를 보고 있기만 해도 벌써부터 좋아서 가슴이 설레네요.
춘하추동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각 계절에 어울리는 제철 재료가 반겨준답니다.
그러니 우선은 메뉴에서 제철 재료를 찾아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메뉴 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보니 한창 먹다 보면 나중에는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도 배가 꽉 차서 못 먹을지도 모르니까요.
일단은 메뉴를 한번 쓱 훑어보고, 그 다음은 위장과 상담해서 결정하세요!
3. 회전초밥 런치
메뉴를 대충 훑어보았다면 이제 드디어! 회전초밥을 먹기 시작하는 일만 남았네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일을 타고 등장하는 초밥을 골라 먹는 것도 즐겁지만, 주문표에 직접 기입해서 주문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주문표에 적어서도 한번 주문해 봤어요.
차를 마시면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된장국(서비스)이 나왔네요
첫 번째 접시는 ‘연어’ 였답니다.
연어는 마쓰리야 오픈 이래 인기 넘버 원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고 해요!
이 어마어마한 크기도 마쓰리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이즈겠죠?
맛과 신선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마쓰리야의 대표적인 초밥 재료랍니다.
모든 조리가 가게 내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뼈에 붙은 살은 갈빗살로, 뼈는 찌개로…
정말 한 마리를 통째로 남김 없이 사용하고 있었어요.
살살 녹는 맛이었답니다. 최고!
연어로만 메뉴 한 페이지가 가득 찼네요!
도대체 뭘 먹으면 좋을지 망설여질 정도로 다양한 메뉴가 있었어요.
두 번째 접시는 ‘브루스 리(등푸른 생선 3종 세트)’
※ 사진 앞쪽에서부터 차례로 맨 앞이 ‘구시로산 꽁치’, 가운데가 ‘구시로산 정어리’, 제일 뒤쪽이 ‘일본 국내산 고등어초절임’ 이에요.
이 메뉴의 이름은 사실 파란 생선 3종을 뜻하는 ‘블루 쓰리’와 영화배우 ‘브루스 리’의 발음이 닮은 걸 이용한 말장난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름에 걸맞게 맛이 주는 놀라움과 충격이 강력한 펀치 한 방과 맞먹을 정도랍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등푸른 생선을 생으로 먹을 수 있다니 이 이상의 사치가 또 있을까요! 생강과 파를 이용한 고명이 절묘한 양념 역할을 해 줘서 더 맛있어요.
세 번째 접시는 ‘구시로 명물 고래고기’
고래의 거리 구시로의 전통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드럽고 냄새도 없이 깔끔하고 순한 맛이었어요.
네 번째 접시는 ‘새끼 가리비’
※ 12월 ~ 6월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수량 한정)
노쓰케(野付) 반도에서 팔팔하게 살아있는 상태로 직송된 ‘살아있는 가리비’를 사용한다고 해요.
성게알처럼 달콤하다는 문구에 매료되어서 주문을 했었는데,
진짜로 성게알처럼 달콤하게 사르르 녹는 맛이었답니다.
산지에서 직송되는 계절 한정 메뉴는 늘 있는 것이 아니니 메뉴에 있다면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해요.
마지막 다섯 번째 접시는 ‘구시로산 장어구이’
살은 통통하면서도 부드럽고, 당장이라도 녹아 내릴 듯 기름기가 자르르한 게 너무 맛있었어요.
물론 영양도 풍부하겠죠?!
이번에는 구시로와 도토에서 나는 재료들을 중심으로 주문했었답니다.
배만 안 부르면 한 접시 더 먹을텐데… 하고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맛있는 재료들이 가득했어요.
4. ‘마쓰리야’의 인기 메뉴
점장님께 어떤 메뉴가 인기가 있는지 여쭈어 보았답니다. 어떤 초밥을 먹을지 재료를 선택하실 때 꼭 참고하세요♪
구시로 브랜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정어리만을 엄선해서 사용하는 ‘구시로산 정어리’와 구시로시 어업협동조합이 강력 추천하는 ‘구시로산 꽁치’
도토의 은혜: 오독오독한 식감과 바다내음이 매력적인 ‘도토산 생 소라’
홋카이도의 은혜: 먹기 좋은 식감과 입이 즐거운 단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홋카이도산 생 함박조개’
토카치의 은혜 : 토카치 메무로쵸의 유기재배 우엉을 사용한 ‘고보(우엉) 스틱’
‘숲의 버터 아보카도를 사용한 3종 세트’, ‘알알이 톡톡 터지는 아보카도 샐러드’, ‘참치와 아보카도를 사용한 카르파초’등 아보카도를 사용한 메뉴도 인기라고 하네요.
마쓰리야가 가장 신경을 써서 엄선하고 있다는 ‘연어’와 가게에서 손수 껍질을 벗긴 ‘커다란 단새우’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인기가 좋고, 포만감이 느껴지는 ‘홍새우’도 호평이라고 해요.
위의 메뉴들은 포장판매 메뉴로도 인기가 있답니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운이 좋으면 ‘대구 이리’ ‘이리탕’ ‘구시로산 생 가자미 초절임’ ‘수제 게장’ ‘도토산 생 문어’ 등 당일 입하되는 재료에 따라 고정 메뉴에는 없는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수제 게장’의 원재료인 구시로산 홍바다참게는 사흘에 한 번 정도의 간격으로 입하된다고 하니 운이 따르길 바라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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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식후 입가심에 안성맞춤! 인기 디저트 메뉴
디저트 메뉴도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 마쓰리야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디저트가 들어가는 배는 따로 있다고 하니 어디 한 번 신나게 즐겨볼까요?
가장 인기가 많은 디저트는 바로 ‘수제 푸딩’과 ‘수제 푸딩 쇼콜라’ 라고 해요.
일본 제일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벳카이(別海) 우유와 도카치산 마스카포네 치즈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진하면서도 크림의 풍미가 가득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둘 다 1일 50개로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요.
이렇게 홋카이도의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수제 디저트를 갖추고 있는 것도 즐거움을 주는 포인트가 아닐까요?
따뜻한 커피는 셀프 서비스.
6. 마쓰리야 구시로 신바시점에 가는 방법
○ 오시는 길
- JR구시로 역에서 차로 약 10분(역 북쪽출구에서 약 5분)
- JR구시로 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 JR구시로 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쿠시로버스'(36번, 38번, 66번) 승차, [일본 적십자사 병원도로(日赤病院通)] 정류소 하차, 도보 약 3분.
홈페이지 | http://www.kushiro-matsuriya.co.jp(일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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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홋카이도 구시로시 신바시대로 1-1-19 |
영업시간 | 11 : 30 AM ~ 10 : 30 PM |
정기휴일 | 1월 1일(신정) |
좌석수 | 68석 |
주차장 | 있음 |
글을 맺으며
3대에 걸쳐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는 손님도 있다는 ‘마쓰리야’
카운터석에 앉으면 초밥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재료의 신선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가게! 누구나 한 번 들르면 그 맛에 포로가 되어 버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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